로모그래피 페츠발 렌즈 85mm 후기 01 (LOMOGRAPHY Petzval Lens 85mm REVIEW 01)
황동으로 만들어진 페츠발 렌즈!
무려 1840년대 렌즈배열을 그대로 현재 상황에 맞게 새로 개발한 렌즈라고 합니다.
이 페츠발 렌즈는 마운트에 따라 2가지로 출시되는데
캐논 EF 마운트와 니콘 F 마운트에 대응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지고 다니는 카메라가 소니 A7 밖에 없어서 따로 렌즈 어댑터를 사서 끼웠더니
잘 맞네요 ^^
맨 위 이미지의 황동 렌즈는 69만원이고
바로 위 제 A7 카메라에 마운트 된 블랙코팅버젼은 79만원입니다.
무게는 꽤 묵직한 편입니다.
용산역에서 막 찍은 테스트 샷 01
용산역에서 막 찍은 테스트 샷 02
지하철 1호선 바닥
개인적으로 별사진 같은 느낌이...ㄷㄷㄷㄷ
공원 풀밭 01
공원 풀밭 02
걷다가 01
걷다가 02
꽃밭 01
구조물 01
구조물 02
공원 풀밭 03
공원 풀밭 04
나무 01
친구 뒷모습 01
꽃밭 02
꽃밭 03
꽃밭 04
마포대교 아래에서 별모양 조리개를 끼우고 찍어보았습니다.
촛점을 흐릿하게 조절하니 광원은 전부 쫌더 또렷하게 별모양이 되는 신기한 렌즈입니다 ^^
마포대교 세로 사진
마찬가지로 촛점 흐릿하게
정말 독특한 렌즈입니다 ^^
로모그래피 홍대 매장
어느 술집의 전구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벽면을 찍어보았습니다 ^^
걷다가 03
-개인적인 총평-
셔터를 누르면 자동으로 촛점이 잡히는 편리하고 해상력이 뛰어난 그런 렌즈는 아닙니다.
촛점부터 수동으로 만져줘야 하고 주변부 해상력이나 왜곡이 썩 좋지도 않습니다.
(물론 촛점 잡을땐 어떤 수동렌즈보다는 확실히 기어렉 방식이 편하긴 하더군요 ^^)
하지만 위에 적어놓은 그런 편한 렌즈로 찍어내는 똑같은 사진이 아닌...
정말 한컷 한컷 너무 재미있고 특별하게 사진을 만들어주는 그런 렌즈라고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편리하고 좋은 렌즈로 찍은 사진들은 뭔가 똑같고 식상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 페츠발 렌즈로 몇컷 찍어보니 다시 카메라를 들고 나가고 싶은 기분이 들더군요.
게다가 이 렌즈의 진가는 역시 1~2m 근처에 피사체를 두고 뒷 배경이 거리가 멀면 멀수록
회오리 보케 현상이 심해져서 매우 독특한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결국 풍경사진 보다는 렌즈앞에 피사체가 있어야 하며 그 피사체가 인물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기억에 남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그러한 렌즈입니다.
이런 독특한 렌즈를 제작해 준 로모그래피와 제니트에 (가격이 약간 높은 것 빼고)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
2014년 09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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