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이 만만한가?

 

필자의 주소지는 요즘 핫한 인천 계양구 을 이지만,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가장 긴 시간을 보낸 곳은 현재 인천 서구병으로 지역구가 나뉜 인천 서구 검단이다.

법인택시기사 할때도 주 활동영역이 유현사거리 좌측으로 펼쳐진 원당 당하동을 시작으로

검단산업단지가 있는 오류왕길동 이었고,

택시기사를 그만둔 후 지금까지도 검단산업단지에 사무실을 둔 곳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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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대교와 가깝게 살고있는 필자로서는, 대중교통이 어느정도 체계가 잡혀있는 계산동이나 작전동을 갈 바에는

다리만 건너면 km수가 나오는 검단지역을 가는 것이 유리했기 때문이고,

대중교통이 그다지 편치 않았기 때문에 장거리 손님들이 많았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유가 있다면, 산업단지 쪽은 병원이 적어서 낮 시간에 몸이 아프신 손님들은

저녁까지 셔틀버스를 기다릴 수가 없어서, 교통의 선택지가 택시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진료비와 약값보다 택시비가 더 나오는 지역, 그것이 검단이었다.

 

그러다보니 검단 신도시가 조성되고, 아파트들의 키가 쑥쑥 자라나고,

그것에 비해 산업단지는 도로정비 하나 제대로 끝내지 못하는 꼬라지를 보며 살아왔다.

 

그리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왔다.

 

아래는 24년 3월 2일자 서구병이 신설되기 전 인천 서구을 예비후보 명단이다.

 

이때는 분구 전이니 검단과 청라 인근까지는 이해하지만, 김포와 서울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저 이 지역이 신설될 지역이라서 도전하는 것인가?

아니면 필자처럼 근무지가 검단지역인가?

두 거대정당은 정말 검단을 만만하게 보고있나 싶었다.

현역의원이 얼마나 일을 못했으면 저런 후보들이 난립하나 싶었다.

 

후보명은 명부 순서대로

허숙정 후보 : 경기도 김포시

강남규 후보 : 인천 서구 검단로

김종인 후보 : 인천 서구 청라라임로

서원선 후보 : 서구 서곶로

모경종 후보 : 서울 강서구 가로공원로

신동근 후보 : 인천 서구 이음5로

양병현 후보 :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이행숙 후보 : 인천 서구 승학로

염광호 후보 : 인천 서구 검단로

권상기 후보 : 인천 서구 검단로

안홍길 후보 : 인천 서구 서로3로

 

그리고 서구 병이 신설되고, 후보리스트가 갱신되었다.

아래는 3월 20일자 예비후보자 명부이다.

 

후보명은 명부 순서대로

모경종 후보 : 인천 서구 원당대로

신동근 후보 : 인천 서구 이음5로

이행숙 후보 : 인천 서구 승학로

권상기 후보 : 인천 서구 검단로

이진기 후보 : 인천 서구 검단로

 

승학로?!!

검암과 검단을 착각하신 분이 계신 듯 하다.

현역의원은 현수막정치로 유명하셨던 것으로 유명하신 분으로 알고 있고,

검암이 주소지인 분은 인천시 부시장이었다고 하는데,

검단에 대해 무엇을 했는지 부시장때의 행적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서울 살다가 이재명 후보의 인맥으로 낙하산타고 내려오신 후보도 있고...

이쯤되면 검단이 진짜 만만하게 보인 듯 하다.

 

그리고 본후보 리스트가 갱신되었다.

아래는 3월 22일 후보자 명부이다.

 

후보명은 명부 순서대로

모경종 후보 : 인천 서구 원당대로

이행숙 후보 : 인천 서구 완정로

권상기 후보 : 인천 서구 검단로

이진기 후보 : 인천 서구 검단로

 

오직 검단을 외치신 후보는 드디어 검암 승학로에서 벗어나

완정역 역세권 콩나물국밥집 건너편 인근으로

주소가 바뀌었나보다.

현역의원은 이재명 후보와 친분이 약해서인지 몰라도 그나마 조금 검단을 아시는 분이 경선에 탈락 되어,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이 낙하산타고 내려와 경선에 승리하여 후보자 명부에 올라오셨다.

 

두 거대정당들 진짜 미치겠다.

필자는 검단에 출마하는 후보자 명부를 필자의 투표용지에서 볼 수는 없다.

필자는 '명룡대전'의 본거지인 계양구 을이기 때문에... 후...

 

선거 끝나면 독정역 근처로 이사가야하나 싶다.

 

필자가 수년간 근무 중인 검단의 발전을 위해서,

곧 투표일인 4월 10일에 검단주민분들의 선택을 믿어보는 수밖에...

여하튼 검단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