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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월급 (月及) : Food Photo 나는 음식사진을 상당히 자주 찍는 편 이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찾아가는 맛 집이나,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찾아간 식당의 음식이 예쁘게 혹은 맛있어 보일 때, 수저보다는 휴대폰의 카메라 기능을 먼저 찾는다. 지금이야 휴대폰의 카메라 기능의 향상으로 인하여 촬영이 간단해져 시간이 대폭 짧아졌다만, 몇 년 전에는 DSLR을 매일 가지고 다닐 때라 가방에서 꺼내 전원을 켜고 구도를 맞추고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시간으로 인하여 일행에게 한 소리 들은 적도 있었다. 그리고 촬영하는 데에 있어 움직임의 폭도 크고 카메라도 크니 당시 파워블로거지들의 여러 가지 활약상으로 인하여 식당 종업원에게 여러 가지 오해를 사는 경우도 있었다. 사실 음식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게 된 것도 디지털 카메라가 많은 발전을 해 왔기 때.. 2023. 7. 10.
2017년 08월 월급 (月及) : 몸살 낌새는 계속 있었다. 단지 발동만 하지 않았을 뿐…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자리에 드러누웠고 몸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구르는 순간 아찔한 어지러움이 느껴졌다. ‘아… 내일은 못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 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몸살은 아니었지만… nuhthings 멤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찾아오는 고통. 그때는 휴가 시작일이었고, 나는 극심한 치통에 남은 휴가를 치과 다니는 것에 전부 써버려야 했다. - 이로써 한가지 확실하게 드는 생각은 난 내가 알게 모르게 엄청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었고, nuhthings 멤버들과 아주 오랜만에 만나면, 그 스트레스가 해소 된다는 것. 그리고 그 다음 날은 그 동안 참아왔던 스트레스가 일 순간 풀리며, 완전 방전 후 재 충전 된다는 것이다. - 이번 몸.. 2023. 7. 10.
2017년 07월 월급 (月及) : 녹색이 보인다 너(nuh)의 흑백보정 사진에는 느낌 좋은 깊이가 있다. 그것은 절대로 과하지 않은, 적절하게 펼쳐진 명부와 암부 보정이 완료 된 그 흑백 사진에는 임팩트가 없는 임팩트가 있다. 그는 언제나 자신의 능력과 실력에 의심을 품고 있었고, 나는 그 것을 캐치하며 겸손 좀 그만 떨라고 놀리는 날이 많아지고 있었다. 여느날과 다를 것 없이 그의 작업이 완료 된 사진을 무심코 체크하던 중 내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쉽게 말하자면 마치 연하게 톤이 들어간 듯한 그런 사진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톤은 분명 녹색이였다. 그것도 마치 버섯모양과 비슷한 모양의 나무에만 아주 연하게 들어갔다. 사실 그는 특정부분에만 연하게 컬러를 준다던가 하는, 그런 속임수 같은 기술은 쓰지 않는다. 그리고 내 입장에서도 내 눈을 의심한 상.. 2023. 7. 10.
2017년 06월 월급 (月及) : RED X GREEN 열살, 딱 그때까지 살았던 동네가 있었다. 받아쓰기가 익숙해지고 교회와 성당의 차이를 잘 모르며 버스의 벨을 누르기엔 아직 두렵고 어색하지만, 학교가는 길은 어느 누구보다 빠른 골목길을 알고 산타의 진실을 찾아 헤매이던 초등학교 저학년의 끝. 환상과 현실이 겹쳐가던 그 시절. 열살의 기준으로 나에게는 너무나도 먼 곳으로 모든 시간을 멈춰둔 채 이사를 가게 되었다. 새로운 동네, 새로운 등교 길, 새로운 친구들… 그렇게 흐르는 세월에 점차 옛 동네의 기억은 사라지고 새로운 기억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무렵, 옛 동네가 그다지 멀지 않았다는 걸 느낀 시점은 대중교통이 익숙 할 나이인 고등학교때 즈음 이었다. ‘기회가 되면 꼭 가봐야지…’ 라고 가슴 한켠에 담아두고 지내왔지만, 어떠한 두려움으로 인해 25년.. 202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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