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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HOTO)13

첫 일본여행 2 교토 [2007년 07월] 누가봐도 '아 여기 일본이구나.' 할 만한 교토의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 다녀왔다. 일행이 영화 '게이샤의 추억'을 여기서 찍었다고 하는데, 아직도 그 영화를 못봤다...기 보다는 기억이 안난다. 사실 2007년 이후로 일본을 여행으로 간 적은 별로 없어서 내겐 몇 안되는 소중한 여행사진이다. 이때까지만해도 카메라의 ㅋ도 모르는 상태로 똑딱이 디카 하나 들고 남긴 사진이라, 수평이 다 틀어져있어서 수평만 보정하고 포스팅 해본다. 여우 동상이 이렇게 지키고 있다. 토속 신앙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뭔가 이렇게 캐릭터화 된 것이라면 괜찮은 문화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도오리 라고 하는 기둥이 만개이상 설치되어있다고 한다. 하나하나 자세히 뜯어보면 어디서 누가 기증했는지 적혀있던 기억이 난다. 후시미이나리 역.. 2023. 7. 19.
첫 일본여행 1 오사카 [2007년 07월] 필자는 세기말 고등학교 시절에 선택과목인 제2외국어 일본어 를 곧잘했다. 일본어를 공부하게 된 계기가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르긴 했는데, 만화나 음악, 드라마를 즐기려고 배운게 아니라 소형전자기기 설명서를 번역하려다보니 일어 실력이 늘게 되었다. CD플레이어나 MD플레이어를 사려고 남대문 수입전자상가를 누비고 다니던 시절이었다. 이 때만해도 학교측에서 필자에게 일본에 갈 기회를 많이 주었는데 미성년자는 부모님의 동의가 없으면 보낼 수가 없었고, 필자의 부모님은 동의를 해주지 않으셨다. 먼 훗날 그 이유를 듣긴 했는데, 그럴싸 하면서 너무 충격적이라 어디다가 말을 못하겠다. ​ 아무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일본어과로 들어갔다. 성인이 되고, 군대를 다녀와서 휴학하고 돈벌어서 복학하고 일본을 처음으로 다.. 2023. 7. 19.
휠맨 wheel man [2007년 06월] 휠맨 이라는 걸 타고 다니는 녀석이 있었다. 같은 회사에서 내 부사수로 일했던 녀석은 일을 참 잘해서, '회사사람은 주말에 만나지 않는다.' 라는 나만의 철칙을 깨고 주말에 만나서 녀석의 취미생활을 보았다. ​ 이 기름도 넣어줘야 하고, 다리사이에 예초기 엔진 같은게 시끄럽게 울리며, 유선으로 전진, 브레이크를 조작하며 타는 휠맨. ​ 재미있어 보이긴 했지만, 나는 그냥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재밌어보이긴 했는데... 재밌나? 휠맨 구경 다 하고 가양대교 건너오면서 방화대교를 바라보며 석양을 찍었다. ​ ​ 글 : Alex Yu 사진 : Alex Yu 기종 : 소니 DSC-N1 2023. 7. 19.
서울 월드컵 분수 [2007년 5월] 2002년 월드컵을 기념하여 얼추 성산대교 근처에 202m 까지 솟아오르는 분수대가 있다. 자료를 조금 찾아보니 70억이 넘게 들여 만들었고, 2015년에 가동을 중단했다고 한다. 년단위로 가동비만 3억넘게 쓰였다고 하는데... 여기 근처에 살지 않는 이상 보러오기도 힘들고, 여러 안전상의 이유로 가까이 갈 수도 없으며, 쉽게 말하자면 '저걸 여기에 왜 설치했지?' 라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구조물이었다. ​ 사진 찍은 날은 우연찮게 한강길 산책하다가 분수대를 가동하길래 봤더니 무지개같은 것이 보여서 찍었다. ​ 분수 뒤로 서울 하늘이 좀 뿌옇게 보이는데, 이 시절의 미세먼지 같은 것이였다보다. ​ 지금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년도는 2023년인데 아직도 저거 저자리에 남아있나 모르겠다. ​ 이제 이사도 ..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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