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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맨 이라는 걸 타고 다니는 녀석이 있었다.
같은 회사에서 내 부사수로 일했던 녀석은 일을 참 잘해서,
'회사사람은 주말에 만나지 않는다.' 라는 나만의 철칙을 깨고 주말에 만나서 녀석의 취미생활을 보았다.
이 기름도 넣어줘야 하고, 다리사이에 예초기 엔진 같은게 시끄럽게 울리며,
유선으로 전진, 브레이크를 조작하며 타는 휠맨.
재미있어 보이긴 했지만, 나는 그냥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재밌어보이긴 했는데... 재밌나?
휠맨 구경 다 하고 가양대교 건너오면서 방화대교를 바라보며 석양을 찍었다.
사진 : 소니 사이버샷 DSC N1 / SONY Cyber-shot DSC N1 /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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