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하철역에서 본 영화 광고 전광판이다.
사일런트 힐 이라는 영화 광고인데, 동명의 오래된 게임이 있었다.
전광판 분위기가 말하듯이 공포게임이고, 필자는 안해봤다.
이 시절에는 게임을 영화화 해서 출시한 작품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툼레이더 라던가 레지던트 이블 이라던가...
사실 소설이나 만화를 영화화 한다는 것은 주인공의 대사와 행동과 여러 패턴들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원작과의 괴리감을 어느정도 배우의 연기력이나 연출로 갭을 줄일 수단이 많지만,
게임이 영화화가 된 작품들을 보면 갭을 줄이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아무래도 게임이라는 매체가 가진 특수성 때문일 것이라 생각하는데,
소설, 만화와는 다르게 게임은 플레이어가 주인공을 '조작'한다는 차이가 크다.
아무리 엔딩이 정해져있다 하더라도, 엔딩까지 가는데에 있어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게임오버를 당하니 말이다.
게다가 각종 버그라던가, 게임 제작사가 원치않는 플레이가 나오는 경우도 모두 게이머의 기억속에 각인 되는데,
이에 따라 정해진 시간안에 엔딩까지 보여줘야하는 영화에서는 모든 장면을 담는 것에 한계가 생기기 마련이다.
결국 배우의 치명적인 매력과 현실적인 느낌의 연출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데,
필자도 한명의 게이머로써 얘기하자면 게임을 영화로 만든 작품은 단 한편도 만족한 적이 없었다.
그러므로 이 영화도 보진 않았지만, 당시 기억에 게임이 영화화 되는 작품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사진을 찍은 것 같다.
사진의 벽을 보면 1호선과 2호선이 겹치는 지하철 역인 시청역 아니면 신도림역 같은데,
2006년 10월 15일은 찾아보니 일요일이더라.
일요일 11시 50분이라... 아마도 신도림역 일것이라 강력하게 추측한다.
사진 : 삼성 SPH-B3100 / SAMSUNG SPH-B3100 /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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