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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월급 (月及) : 참을만한 고통 1. 얼마 전 편도선염이 다시 도져서 한 동안 고생했다. 2년 전 쯤 한번 염증이 터지기 시작하더니, 이제 매년 피로도가 올라간다 싶으면 바로 목이 붓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처음 편도선염이 터졌을 땐 출근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고열과 목의 통증이 심했는데, 지금은 쫌 버틸만 한지 출근은 할 수 있을 정도로 참을 만 했다. 하… 출근은 할 수 있을 정도의 고통이라니… 왠지 서글프다. 2. 편도선염이 터지면 꼭 몸살도 함께 온다. 역시나 예정대로 출근할 수 없을 정도의 몸살이 왔으나… 다행인지 불행인지… 주말이였다. 주말을… 주말을 그냥 누워서 보냈다. 3. 이번에는 어쩌다 한번씩 찾아오는 요통도 함께 겪었다. 편도선염이 터진 후, 주말은 몸살과 함께 보냈고, 월요일부터는 남은 편도선염과 요통을 안고 .. 2023. 7. 10.
2017년 11월 월급 (月及) : 한 걸음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지 사는데 걱정이 많아져서 그런 건지 몰라도 무모하게 나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나도 커졌다. 빠르게 후다닥 준비하고 싶은 마음도 크게 들지만, 당장의 생활이 불편해질까봐 ‘아직은 아니야’ 라며 고개를 젓는다. 고개를 저어가며 저어가며 그래도 천천히 걸어 나온 지금. 이제 딱 한 발자국 남았는데…… 이 걸음을 옮기기가 쉽지 않다. ‘우린 잘 될거야… 그치?’ 마지막 한 걸음을 앞두고 매번 하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해본다. 사진 : kurt youn / 글 : Alex Yu 2023. 7. 10.
2017년 10월 월급 (月及) : 레몬돌이 어느 평범한 출근 길 이였다. 그녀는 새로 먹어본 젤리가 맛있다고 “왠지... 먹으면 비타민이 생성되는느낌?” 이라며 사진을 한 장 보내왔는데, 레몬향이 가득 퍼지는 비타민C 분말을 만드는 제약회사에서 만든 젤리였다. 사진을 자세히 보니 젤리의 모양도 귀여운데다가 ‘레몬돌이’라는 이름도 있었다. 이걸 보고 문득 그저 의식의 흐름대로 말도 안되는 소설을 작성했는데, 아래가 그 원문이다. - 1. 난 비타민C다. 탱글탱글한 레몬속에서 거주하는 나는 작은 꿈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나를 길러 준 농장 어르신에게 감사의 표시로 춤과 노래를 불러주는 것 이였다. 하지만 비타민C의 삶이란 인간에게 먹혀 비참하게 끝날 것 이라는 결말을 익히 들어왔기에 그저 작은 소망으로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었다. 2. 정신을 .. 2023. 7. 10.
2017년 09월 월급 (月及) : Food Photo 나는 음식사진을 상당히 자주 찍는 편 이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찾아가는 맛 집이나,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찾아간 식당의 음식이 예쁘게 혹은 맛있어 보일 때, 수저보다는 휴대폰의 카메라 기능을 먼저 찾는다. 지금이야 휴대폰의 카메라 기능의 향상으로 인하여 촬영이 간단해져 시간이 대폭 짧아졌다만, 몇 년 전에는 DSLR을 매일 가지고 다닐 때라 가방에서 꺼내 전원을 켜고 구도를 맞추고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시간으로 인하여 일행에게 한 소리 들은 적도 있었다. 그리고 촬영하는 데에 있어 움직임의 폭도 크고 카메라도 크니 당시 파워블로거지들의 여러 가지 활약상으로 인하여 식당 종업원에게 여러 가지 오해를 사는 경우도 있었다. 사실 음식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게 된 것도 디지털 카메라가 많은 발전을 해 왔기 때.. 202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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