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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동네를 산책하다가 중학생 정도 되는 학생들의 하굣길을 바라보게 되었다.
삼삼 오오… 아니 5인이상 모임금지 이므로, 둘둘 셋셋이 마스크를 쓰고 마치 군인 마냥 일정한 간격을 두며 집에 가고 있는 어색한 광경.
즐거운 하굣길을 뛰며 날며 다녀야 하는 학생들이 저렇게 답답하게 집에 가는 모습을 보니 내심 안타까운 기분이 들었다.
이런 비슷한 기분이 얼마 전 인사동에서도 들었다.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없는 거리와, 운영이 힘들어 임대 문의만 붙어있는 닫혀버린 매장들…
그동안 말로만 살기 힘드네 어쩌네 하다가 이렇게 두 눈으로 직접 바라보니 오히려 할 말이 없어지더라.
이 코로나 사태가 정말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다 같이 이 망할 바이러스가 종식되어, 마스크 좀 그만 쓰고 비행기도 왔다 갔다 하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한다.
평범한 일상이 사무치게 그리운 날들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 : Alex Yu / 글 : Alex 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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