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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적응이 된 것 같다.
초반에는 매상, 근무시간, 손님대응 등
여러가지 일에 대한 적응으로 엄청 힘들었다.
특히 월급을 받으며 일할 때는 몰랐던,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산다.’ 를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지난 달 MinHo Yu의 월급에 표현된 ‘쓰레기’ 같은 하소연도
nuh와 MinHo Yu에게 많이 했다.
적잖이 미안했다.
하지만 이 하소연을 ‘쓰레기’ 취급하면
친구 또는 가족관계가 성립이 안되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혼자 살다 혼자 갈 사람 이라면야 상관 없겠다만…
아무튼 생각이 무지 많았던 한 두 달이 지나고,
나름 루틴하게 움직이고 있다.
매일 태양이 뜨고 지는 것을 바라보며
이상하게 감동을 느끼기도 하고,
오랜만에 레이싱 게임을 하는데
이상하게 늘어난 실력에 놀라기도 하고,
인스타그램에 택시 관련 글을 조금 썼는데
이상하게 되도 않는 헛소리를 달아놓은 덧글을
삭제 및 팔로우 끊기도 처음으로 해봤다.
작은 일에 행복해하고 또한 냉정해졌다.
마음 씀씀이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내 스스로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바뀌었다.
월급쟁이였을 때의 일 끝나고 즐기던 모든 것들이
이제는 시간에 쫓겨서 대부분을 못하다 보니
많이 외롭기도 하지만, 하고싶은 것도 많아진다.
아직까지는 안정화가 진행 중이다.
나뿐만 아니라 코로나19도, 인천공항 입 출국도,
하루 매상도 어느정도 목표치 이상 안정되면…
재미 있는 거 많이 할꺼다!
사진 : Alex Yu / 글 : Alex 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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