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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소울 트럭형 모델
포드 머스탱 전면부
소니 그란투리스모 팀에서 가져온 로터스 차량
모터쇼라는 행사를 처음 가보았다.
2009년 당시에는 디지털카메라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해,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것이 취미인 사람들이 많아졌으며, 항상 무언가를 찍고 싶어 했다.
당연히 모터쇼 주최 측은 이런 고객을 놓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전의 모터쇼나 해외에서는 어떻게 진행하는지는 몰라도, 이날 필자가 느낀 그대로 말하자면,
이것은 모터쇼인가? 모델쇼인가? 수준이었다.
하긴... 생각해 보면 조명 잘 들어와, 예쁜 모델분들이 차마다 다 서있어, 자신들의 카메라를 테스트하기 딱 좋은 장소이지 싶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필자가 너무 순진했던 것일까?
"모델분! 차 좀 찍게 잠시만 떨어져 주세요!"라고 외쳤다가, 매너 좋은 모델분은 싱긋 웃으시면서 차에서 떨어져 주셨고, 필자 뒤에 대포 렌즈 들고 있었던 몇몇 인간들 입에서는 필자를 향한 욕설이 들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터쇼에 차를 보러 온 필자도 잘못 없고,
사진 잘 찍으라고 살짝 비켜준 모델분도 잘못 없고,
주최 측도 당연히 잘못 없다.
다만 모델분이 차에서 영원히 떨어져 있는 것도 아닌데 뭔 욕설까지 섞어가며,
모델쇼로 착각하고 온 인간들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모델분들 찍으러 온 거? 이해한다. 얼마 안 되는 입장료에 이렇게 모델 찍기 좋은 장소가 흔치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본 목적에 맞게 자동차 보러 온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은 있어야 그게 사람 아닌가 싶다.
그러고 보니 요즘 모터쇼는 예전과 다르게 모델분들이 많이 없다고 한다.
촬영 : NIKON D200 / 2009
#2009 #사진 #니콘 #D200 #DSLR #일산 #킨텍스 #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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