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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화 이글스

한화이글스 경기 관람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240809

by Alex Yu 202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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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중 가장 오래된 구장으로서 1964년 개장한 대전 공설운동장 야구장, 한밭 종합운동장 야구장이었던 이름의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는 올 2024년을 마지막으로 60년 만에 운영이 종료될 예정이다.

1982년부터 3년 동안은 현재 두산 베어스인 OB 베어스가 서울로 올라가기 전 홈구장으로 사용했었고, 1985년 창단 후 1986년부터 1군 리그에 참가하기 시작한 현재 한화 이글스인 빙그레 이글스가 지금까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수도 없이 행해진 리모델링과 리뉴얼로 관리가 되고 있는 덕분에 지금까지 잘 버틴 것 같다.

2012년경부터 그라운드의 잔디와 흙도 바뀌고, 외야 펜스도 뒤로 밀고, 관중석도 조절 및 증설도 하고 (그래봤자 12,000석) 여러모로 유지를 잘 시켜놓았다.

이렇게 나름 역사가 깊은 야구장이 이제 없어진다니 안 가볼 수 있나?

내년부터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의 부지가 서울의 동대문 운동장이나 인천의 숭의 야구장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질지, 대구 야구장이나 무등 야구장처럼 보존시킬지는 대전시장이 어떤 정치인이 될지, 어떻게 진행할지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이래서 투표를 잘 해야 한다. 어떠한 시설의 존폐 여부는 시민의 손으로 뽑힌 정치인의 손아귀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아무튼 마지막이 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 한화 이글스를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 조카를 데려가는 척하면서, KTX를 타는 방법을 알려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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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렇게만 이야기하면 무슨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가 야구를 그만두는 줄 아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확실히 이야기하자면,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바로 옆에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건설 중이고, 2025년에 완공 예정이다.

(정말 바로 옆집이다.)

 

 

 

조카에게 서울역에서 대전 가는 표를 사보라고 했다.

오프라인에서 직접 표를 사 봐야, 매표원분이 빨간펜으로 동그라미 치면서 시간과 타는 곳, 열차 칸 보는 것을 알려주기 때문에 일부러 시켰다.

이후로는 코레일 앱으로 최소 3~4일 전에 예매를 하라고 잘 알려주었다.

그리고 KTX는 비싸니 새마을호나 다른 열차도 있다는 것도 잘 알려주었다.

대전에서 올라오는 KTX 물론 삼촌인 내가 특석으로 예매해 놓은 상태.

 

 

 

조카가 성심당을 가보고 싶어 했다.

사실 슬슬 걸어가도 되는데, 수도권 지하철에서는 볼 수 없는 대전의 나름 명물! 대전 지하철의 플라스틱 토큰을 쥐여주고 싶은 삼촌의 마음으로 대전 지하철을 탔다.

그래봤자 정거장이지만...

 

 

 

성심당은 여전히 잘 있었고, 여전히 사람이 많다.

빵돌이인 필자의 입맛으로서는 엄청나고 특별나게 맛있는 빵까지는 아니지만, 조카와 신나게 빵을 집어도 믿을 수 없는 저렴한 가격이 진정한 매력 포인트다.

가격이라는 부분까지 생각한다면 성심당은 정말 너무나도 맛있는 빵집이 맞다.

그리고 시간이 남아돌아서 야구장까지 걸어가 보기로 한다.

 

 

 

인천에 사는 조카는 어쩌다가 한화 이글스를 좋아하게 되어서 이제서야 홈구장에 와보는가...라고 후회하기에는 이미 늦었다.

그나마 대구, 부산, 창원, 광주가 아닌 게 천만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반대로 거리로만 생각한다면, 대한민국이 통일이 되지 않는 한, 남한의 한가운데인 대전에 있는 한화 이글스를 가기 어려워할 이유는 없다.

조카도 성인이 되고 지금처럼 야구를 좋아해 준다면, 전국으로 돌아다니겠지?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열심히 공사 중이다.

정말 바로 옆집이다.

 

 

 

삼촌의 주머니가 편의점에서부터 짤짤짤 털리기 시작한다.

 

 

예매도 외야석으로 겨우 했다.

야구장 가는 것에 의의를 두긴 했지만, 그것 이상으로 직관에는 집에서 보는 것과 다른 많은 재미가 있다.

 

 

이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공군단의 블랙이글스 전투기가 신나게 하늘을 달리고 있었다.

그나저나 갤럭시 S24 울트라 카메라 성능이 아주 좋구나!

조카에게 좋은 추억 하나 남겼다.

 

 

https://youtu.be/O62OpNkqSO8

아부지 파도 넘어와유~ (슬로우 모션 아님...)

 

 

 

 

 

슬슬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올수록 KTX 열차 예매 시간은 다가왔다.

집에 가야 하는 시간 때문에 경기장을 빠져나와서 택시를 탔는데, 황영묵선수의 안타로 인해 야구장의 함성과 택시의 라디오 소리로 기쁨을 만끽했다.

키움 히어로즈 5 : 7 한화 이글스 승리!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의 비록 외야이긴 하지만 1루 측 관중석에서 히어로즈를 이겼다는 사실이, 2013년에 묵은 감정들 모두 한 번에 싹 씻겨 내려간 듯한 느낌이었다.

관련 글은 아래 링크에...

https://blog.naver.com/alex_yuz/223520918164

 

3화 - 첫 시즌권, 첫 감독, 나는 이제 어디 팬인가? : 2013년 사진 두 번째

목동 야구장의 홈경기 마지막 날 그라운드 개방 행사 시즌권이 있으니 그라운드 입장도 먼저 시켜주고 좋았...

blog.naver.com

삼촌 찬스를 제대로 활용하여, 성심당 빵 봉투에 한화이글스 관련 상품을 한가득 안고 반쯤 멘탈이 풀려있는 조카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초상권 때문에 패스!

24년 8월 9일 대전 방문은 조카에게 있어서 그리고 본인에게 있어서 여러 가지 좋은 쪽으로 정말 의미 있고 뜻깊은 날이었다.

내년에 개장 예정인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도 당연히 가봐야겠지?

사진, 영상 :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 (SAMSUNG Galaxy S24 Ultra SM-S928N) / 2024

#한화이글스 #이글스파크 #대전 #한화생명 #야구장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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