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카메라로 똑딱이 카메라의 기능과 화질을 서서히 따라가던 시절.
DSLR 시장은 아직 건재했다.
그 무거운 DSLR 카메라를 목에 매든 어깨에 걸든 액세서리처럼 가지고 다니는 것이 유행이었고,
필자는 회사의 버프를 받아 이러한 시절을 잘 즐겼다.
지금은 똑딱이 카메라는 특수 목적의 카메라가 아닌 이상 시장 자체가 죽었고,
DSLR은 미러리스로 시장이 완전히 이동했다.
사실 카메라 센서와 프로세서가 지금보다는 많이 좋지 못한 시절이라서
카메라 브랜드마다 추구하는 색감의 갭 차이가 많이 났었다.
인물은 캐논, 풍경은 니콘
이런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커뮤니티에서 오가고, RAW로 찍어서 후보정을 하면 색감차이가 없다는 둥
별의별 이야기로 싸움도 나던 시절이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카메라를 구매한다는 것이 가격이 상당했고,
타사의 바디를 구매하려면 렌즈군도 재구성해야 했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는 것이 쉽지 않았다.
(물론 지금도 쉽진 않다만... 미러리스의 이종교배로 지금은 조금 낫달까?)
필자는 운이 좋게도 회사에서 여러 브랜드의 카메라를 써볼 수 있을 정도로 지원이 되었고,
저런 싸움들이 왜 일어나는지, 그리고 얼마나 의미 없는 싸움이었는지 너무 일찍 깨달았다.
여하튼 잡설이 길었다.
아래 사진은 삼청동 출사 때 사진이다.
그저 무거운 카메라 들고 맛있는 홍합밥도 먹고 차 한 잔도 마시고...
참 여유로운 삶이었다.
촬영 : Canon EOS 350D / 2008
#2008 #사진 #캐논 #350D #DSLR
https://youtu.be/Z3EonMsGrAU?si=GAMrpciJ9Vge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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