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선유도를 사랑하는 몇 가지 이유를 밝힌다.
1. 불편한 듯 편리한 교통
대중교통으로 선유도를 들어가는 방법 중에 버스는 노들길 정류장과 양화대교 중간쯤 정류장이 있고,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이 있다.
이전 포스팅에도 적어놓았지만 노들길 쪽 정류장은 '나 내려요!'라는 온갖 시그널을 미리 보여줘야 내려주는
마의 정류장이고, 양화대교 상행 쪽 정류장은 선유도가 하행 쪽에 위치해서 다리를 가로질러 걸어가야 하는데,
다리 밑으로 통하는, 생각보다 살짝 멀고 으스스한 좁은 길을 지나가야 한다.
지하철은 내려서 생각보다 살짝 먼 느낌이다.
자차를 가지고 오는 경우는 양화 한강공원 3 주차장에 주차하면 되는데,
주차장에서 생각보다 살짝 먼 느낌으로 걸어와야 한다.
그리고 자전거가 진입이 되지 않는 게 정말 큰 장점 중에 하나.
한강변으로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이 정말 많은데,
선유도를 들어가려면 육지에 자전거를 거치하고 들어와야 한다.
고오급 자전거와 형광 쫄쫄이를 입은 사람들은 그 비싼 자전거를 밖에다 세워두고 공원에 들어오려 하지 않는다.
필자도 자전거를 좋아한 적이 있어서, 자전거 진입이 안 되는 것이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사진 촬영이나 공원 산책을 목적으로 생각한다면 이만큼 안전한 공간도 없다.
2. 12시면 관람 종료
전에 친구가 지나가는 말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선유도가 그렇게 좋으면 가서 살지?'
그래서 이렇게 답했다. (물론 농담으로)
'여기 12시면 방 빼고 다 나가야 돼...'
귀소본능이 강한 필자로서는,
본인과 더욱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친구들을 운영 종료라는 이유로 집에 돌려보낼 수 있다.
아니면 역 근처나 합정 가서 술 한잔하던가라고 생각해서 걸어가다 보면 지쳐서 집에 간다고들 한다.
정말 이런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이건 다른 이야기인데, 12시가 되면 공원 전체 스피커에서 운영 종료 안내 음성이 나온다,
낮에 들었다면 괜찮았을 내레이션이 아무도 없는 공원에서 혼자 듣고 있으면 조금 쫄린다.
3. 카메라 테스트하기 정말 좋은 여건인 적절한 빛과 어둠의 공간
상부 진입부터 반계단 정원, 그리고 돌기둥 심어놓은 쪽 광장과 양화대교를 바라볼 수 있는 정자 등
구석구석 살펴보면 볼수록 카메라 테스트하기에는 참 좋은 장소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 사진의 요점은 무엇인가?
- 지나가다 선유도 들렀는데... 삼각대를 안 가져왔다. -
촬영 : SONY DSLR-A500 / 2010
#2010 #사진 #소니 #A500 #DSLR #서울 #선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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