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회사가 없어지고 백수가 된 필자는 다음날까지 늦잠을 푹 자고 가장 먼저 찾은 곳이 선유도다.
한강은 꽁꽁 얼어붙어있었고, 눈이 다 녹지도 않았다.
마음은 공허하고, 몸은 추웠지만, 잡생각이 많았던 머리는 시원하게 공원에서 식혔다.
사진 중간에 보면 양화대교에 설치할 아치 상판 조립을 성산대교 남단 둔치에서 준비하고 있는 사진이 있다.
https://namu.wiki/w/%EC%96%91%ED%99%94%EB%8C%80%EA%B5%90#s-1.1
양화대교
1965년 1월 25일 제2한강교 개통 1981년 12월 15일 제2한강교 확장개통 파일:attachment/CWS
namu.wiki
위 나무위키 링크를 보면 알겠지만, 서울시 의원 다수가 민주당이 장악했었고,
양화대교 다리는 ㄷ자로 꺾인 상태로 7개월 동안 공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다리든 일반도로든 ㄷ자로 급하게 꺾여있으면 화물차 같은 경우는 내용물이 쏟아질 염려도 있고,
야간이나 날씨가 궂은 날에는 일반 차량들도 주행하기 위험해진다.
그리고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장직을 자진사퇴하면서,
서울시장 후보 중 한 사람인 故 박원순 전 시장은 시장 선거 유세에서
양화대교를 4대강 정비 사업의 상징으로 규정하면서 다리를 저 상태로 영구 방치하자는 주장을 펼쳤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정치단체와 이념에 미쳐있으면 무엇이 중요한지를 못 보는 것 같다.
다행히도 결국 말도 안 되는 영구 방치 따윈 되지 않았지만, 공사가 저딴 이유 때문에 늦어진 게 어처구니가 없을 뿐.
촬영 : SONY DSLR-A500 / 2011
#2011 #서울 #선유도 #성산대교 #양화대교 #소니 #A500 #DS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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