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미놀타를 인수하면서 알파 시리즈를 개선해서 만들어주고 있을 때다.
칼 자이스 렌즈군도 출시를 해주고 있어서 나름 괜찮지 않을까 해서 소니 알파 A500을 사버리고 말았다.
컬러 밸런스도 나쁘지 않고, 전체적인 성능이나 사용감이 좋아서 잘 썼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헐레이션의 발생으로 인해 점차 야경을 못 찍게 되었다.
렌즈에서 발생하는 플레어나 고스트라면, 이 현상 자체를 즐기거나 제대로 된 필터 한 장으로 많이 줄일 수 있지만
센서에서 직접 발생하는 헐레이션은 이야기가 다르다.
조리개를 조인 상태에서 광원의 세기가 강해서 수광 매체 쪽으로 발생하는 헐레이션은
필름에서는 그저 레드 스케일 스타일로 나오는 정도로 끝나지만
디지털은 필름 역할을 센서가 하는데, 집광을 위해 센서에 박혀있는 마이크로 렌즈의 난반사가 광원 주변으로 포도알처럼 발생한다.
이건 뭐 어떻게 줄일 수도 없고, 발생했다가 안 했다가 하니까 1장 찍을 때 10초~30초 걸리는 야경 장노출 촬영을 나갈 때는 상당히 불안요소로 작용한다.
이 현상이 DSLR인 A500에서도 발생했지만, 이후 언젠가는 포스팅할 A7에서는 더 심각하게 발생했다.
물론 현재 2024년의 소니 카메라에서는 개선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이 문제가 필자에게는 약간 심각했다.
그러고 보면 카메라를 혹사시키는 야경 장노출에 있어서는 캐논, 니콘, 소니 세 회사가 각각의 단점을 안고 있었고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는 철학적인 생각을 기계를 통해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위의 카메라 회사들은 오늘도 완벽을 추구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A500의 헐레이션 발생 사진.
촬영 : SONY DSLR-A500 / 2010
#2010 #사진 #소니 #A500 #DSLR #서울 #선유도 #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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