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X100을 쓰면서부터 였을까? 아니면 상품 사진을 찍을 일이 없어져서 였을까?
언제부턴가 후보정에 손을 놓기 시작했다.
상품 사진을 찍어야 하는 일을 했을 때는 기본적으로 화이트 밸런스 조절이 들어가야 했으므로,
작업하는 김에 개인적인 사진도 이래저래 조절을 조금 했었고, 그 사진들로 여기저기 출품도 했었다.
그때 후보정이 들어갔던 사진이나, 각종 좋은 카메라들로 찍었던 사진이 저장된 하드디스크를 분실하는 바람에
여기 개인 블로그에는 전부 무보정 사진들을 업로드하고 있다.
포스팅을 쭉 살펴보면 알겠지만, 후지필름 X100부터 이 포스팅의 후지필름 X-Pro1까지 컬러의 발색이
참으로 선명하고 우수하다.
이 사진들을 막 찍었을 때 한번은 필자 스타일로 색보정을 해보려고도 했는데,
이상하게도 후지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은 보정을 하면 할수록 더 이상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특정 색을 살리면 이상하게도 다른 색이 원본보다 너무 심하게 떨어져 보이는 느낌이랄까?
그저 노출만 조절해 줘도 컬러로는 상당히 준수한 결과물이 나와준다.
아무튼 카메라 보디 본연의 색을 테스트하기에는 날씨 좋은 날의 임진각만큼 좋은 곳도 없다.
바람의 언덕에 꼽혀있는 컬러풀한 바람개비를 몇 장 찍어보면
가지고 있는 카메라의 발색 성향을 테스트할 수 있다.
이때 당시만 해도 같은 회사의 카메라라도 기종별로 프로세서가 바뀌면,
전반적인 사진 결과물이 조금씩 바뀔 시절이었다.
요즘은 그래도 2010년대 만큼의 발색 차이는 없는 것 같고, 각 카메라 브랜드마다 특징이 잡힌 듯하다.
그리고 지금도 발색만큼은 후지필름의 카메라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것 같다.
촬영 : FUJIFILM X-Pro1 / 2012
#임진각 #파주 #임진강 #후지필름 #XPro1 #바람개비 #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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