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텐카쿠
대부분의 도심에 있는 타워는 보통 통신전파를 활용하기 위해 세워놓는다.
그리고 세워놓는 김에 전망대도 설치하고 이것저것 하다 보면 상권이 생기고 거리가 활성화가 된다.
오사카의 츠텐카쿠도 마찬가지다.
츠텐카쿠 주변으로 쿠시카츠가 명물이었는지, 쿠시카츠 가게가 많이 있었던 느낌이 난다.
여기서 뭔가 먹어보았으면 확실히 기억날 텐데, 결국 츠텐카쿠 근처에서는 아무것도 먹질 못했다.
이날부터 였을까? 함께 온 일행은 일본 여행 4일차만에 계속 입속에 짠맛이 가시질 않는다며 취식을 거부했다.
뭘 먹어도 짜다고 불평이 시작되면서 고추장이 들어간 매콤한 요리와 김치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필자 입장에서는 첫 해외여행이기도 했기에 최대한 일행에게 맞춰주고 있긴 했지만,
이날 이후로 그저 힘든 기억만 남아있다.
여행 중에 내내 비가 왔었다.
그리고 일행은 뭔가 큰 카메라를 들고 왔다.
뭘 찍을 때마다 우산 들어주고, 짐 들어주고, 장비 들어주고, 일본어 번역도 해주고,
여행 계획도 타이트하게 짜놔서 그 시간에 맞춰 허겁지겁 다녀야 하고...
심지어 가서 봐야 하는 곳들 중 반 이상이 사찰이고...
이런 힘들었던 것이 츠텐카쿠 앞 쿠시카츠 가게 앞에서 필자가 먹고 싶은 것을 못 먹게 만들어 줌으로써
내적으로 폭발했던 것 같다.
그래도 그건 하나 있었다. 여행지까지 와서 절대 싸우지 말자는 것!
이날 이후로 이 일행과는 한 번 더 일본 여행을 가고 그 이후로는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함께 갔던 일행에게 한 가지 감사한 것은 여행에 대한 개념 같은 것이 확실히 박혔고,
모든 여행에 있어서 신중에 신중을 기울여서 아무나와는 못 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필자와의 관계가 가족이라 할지라도 성향 안 맞으면 '아무나'와 다를 게 없다는 기준은 지금도 그렇다.
이 사진 이후에 오사카 성까지 기억에 살짝 남아있고,
나머지는 일행 기분 맞춰주려고 사진도 대충 찍고 기억에도 없으니
이후 포스팅은 사진과 짧은 글만 대충 올라갈 것이다.
빌리켄
츠텐카쿠 안에 있던 거다.
오사카 성의 이것저것 등등...
어딘가로 이동 중
어딘가로 이동해서 대관람차 탐
일본은 대관람차가 정말 많은 것 같다.
공중정원이라는 곳
어느 빌딩 옥상이었던 것 같다.
이날 바람이 엄청 많이 불었는데 나는 또 짐을 한가득 들고 있었다.
오사카 도톤보리에 있었던 극락 상점가
여기는 몇 년 후에 가보니 없어졌더라.
극락 상점가에 이것저것 재미있어 보이는 게 많았던 것 같은데...
촬영 : SONY DSC-N1/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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