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봐도 '아 여기 일본이구나.' 할 만한 교토의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 다녀왔다.
일행이 영화 '게이샤의 추억'을 여기서 찍었다고 하는데, 아직도 그 영화를 못봤다...기 보다는 기억이 안난다.
사실 2007년 이후로 일본을 여행으로 간 적은 별로 없어서 내겐 몇 안되는 소중한 여행사진이다.
이때까지만해도 카메라의 ㅋ도 모르는 상태로 똑딱이 디카 하나 들고 남긴 사진이라,
수평이 다 틀어져있어서 수평만 보정하고 포스팅 해본다.
여우 동상이 이렇게 지키고 있다.
토속 신앙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뭔가 이렇게 캐릭터화 된 것이라면 괜찮은 문화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도오리 라고 하는 기둥이 만개이상 설치되어있다고 한다.
하나하나 자세히 뜯어보면 어디서 누가 기증했는지 적혀있던 기억이 난다.
후시미이나리 역 현판
아까 그 여우다.
후시미이나리 역을 떠나며...
일본 전철을 탈 때마다 부러운 점이 있는데,
운전석을 객실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한국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닌 것이,
한국은 산지가 많아서 지하로 다니는 구간이 많으니 굳이 운전석을 공개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대신 한국은 표준궤를 쓰니 안심이랄까?
버스도 탔었는데, 각 좌석 뒤에 벨이 설치되어있다.
이걸로 교통문화에 관련해서 대학 리포트를 제출했던 기억이 난다.
은각사도 가보았다.
사실 같이 간 일행은 여행을 좋아하는 타입이라, 이 일행의 계획대로 필자는 따라가서 번역기 역할만 했다.
게다가 첫 해외여행이라 필자는 계획이고 뭐고 없었다.
모래 정리를 아주 예쁘게도 해 놓았다.
이거 뭐라고 들은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절벽위의 사찰인 기요미즈데라도 갔다왔다.
난간이 조금 무섭긴 했다.
저녁은 히츠마무시를 먹었다.
'히츠마부시'가 아니라 정확하게 '히츠마무시'를 먹었다.
뭐... 비슷하긴 한데 부르는 방법이 나고야쪽이냐 교토쪽이냐 로 나뉘어 지는 듯 하다.
그리고 장어 밑에 깔린 차조기 잎 이였나? 향이 엄청 강한 잎이 깔려있어서 놀래긴 했다.
이때 먹은 장어덮밥이 가끔씩 생각나면
고속터미널 근처의 마루심을 한번씩 가곤 한다.
촬영 : SONY DSC-N1 /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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