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5년 전인 2007년 5월의 구암공원 모습이다.
이 날 디지털 카메라 라는 기계를 처음으로 샀던 날이다.
소니의 DSC-N1 이라는 모델인데, 풀 터치 방식으로 작동되는 P&S카메라다.
이 모델을 시작으로 카메라가 늘 옆에 있는 삶을 살 줄은 이때는 전혀 몰랐다.
2007년의 구암공원 안내도
이 안내도 은근히 찾기 힘들다.
딱히 정문, 후문 이라고 할 것은 없지만 놀이터 쪽 진입로였나? 탑산 초등학교 옆으로 들어가는 진입로 였나? 에 안내도가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구암공원 내 어린이 놀이터
옛날 놀이터 하면 바닥이 모래였는데, 구암공원 놀이터는 고무패드로 다른 곳 보다 일찍 바꿔준 기억이 난다.
한강 옆이라 바람도 많이 부는 곳에 모래도 엄청 날리니 우선적으로 바꿔 준 듯 했다.
밤만되면 삼삼오오 이곳에 모였던 비행 청소년들은 이제 다 성인이 되어 어디선가 살고 있겠지...?
요즘은 인구절벽과 더불어 코로나 영향 때문인지 이런 비행 청소년들이 많이 보이질 않는다.
그렇다고 비행 청소년들을 자주 보았던 광경이 그립거나 하진 않다.
그저 너무나도 아무도 없으니 조금 쓸쓸할 뿐...
산책로
노출 따위는 신경 안쓰고 찍어서 하늘이 하얗게 날라갔다.
중앙 광장
여기 위치가 등촌동 SBS와 가까운 곳이라서, 이 광장에서 방송 촬영 은근히 많이 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오른 쪽 건물은 허준 박물관과 붙어있는 대한 한의사 협회.
MBC드라마 허준 덕분에 저런 것도 생기고...
구암공원이라는 이름도 허준 선생님의 호를 따서 지었다.
허준 선생님이 태어난 지역이 이 근처라 한다.
아리수 마크가 붙기 전 음수대
어렸을 땐 참 많이 마셨다.
구암공원 허준 동상
밑에서 이렇게 보는 것이 아닌 이상, 모두들 동상 뒷모습만 보게 되어있다.
산책로가 뒷쪽으로 빠져있어서, 일부러 찾지 않는 이상 정면을 보기 힘든 동상.
광주암
광주에서 등촌동까지 굴러왔다는 바위
물론 경기도 광주에서부터 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굴러온 거리가 어마어마하다.
광주암 호수 전경
날 더운 날이면 앞에 기다란 바위에 거북이들이 가끔씩 일광욕을 즐긴다.
구암공원 설명판
그래 이런거 하나쯤 있어야지!
어렸을 적에 봉사활동 시간인가 뭔가를 채웠어야 했는데, 구암공원에 와서 쓰레기 줍는 것으로 시간을 많이 채웠다.
사실 공원 자체적으로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쓰레기 주울 것도 없었고, 나무그늘에서 적당히 놀다가 집에 간 기억밖에 없다.
요즘도 봉사활동 시간 채우는 거 하는지 모르겠지만, 여기만큼 시간 때우기 좋은 곳도 없다.
촬영 : SONY DSC-N1 /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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