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응원이 끝난 후 숭례문 앞 (전소 전) - 삼성 B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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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남대문 사진이다.

남대문이라는 명칭이 입에 붙은 아저씨이지만, 이하 내용에는 숭례문이라 작성하겠다.

이 사진은 숭례문이 전소되기 2년 전 고운 자태의 모습이자, 2006년 독일월드컵이 한참일 시기이다.

월드컵 응원이 끝난 후의 사진이므로 모두들 빨간 옷을 입고 있다.

내 기억에는 스위스 대 대한민국 전으로 기억되며 2:0으로 패했다.

이날 아침이 되서 내 생일이기도 했고, 셀프 선물을 좀 사볼까 하고 남대문 수입상가 들렸다 가려는 길에 한 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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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 이후로 서울 시내에서 가장 크게 변화한 것 중 하나인 응원문화를 그대로 이어받아,

2006년에도 이어서 시청에서 대형 전광판으로 축구를 중계하고 모두들 그 새벽에 뛰어나와 응원을 했다.

그러니 마땅히 축제라고 할 만한 것이 없던 시절이었으므로 이 당시에 소음공해 민원이 엄청났다는 것을 뉴스에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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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축구라는 스포츠에 전혀 관심이 없다.

또한 스포츠 쪽으로는 애국심이 희박해서, 대한민국 타이틀이 붙은 팀이 이기든 지든 그저 필자로써는 남 이야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민원이 엄청났다는 것에 대해서는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졌다.

2002년 전에는 이렇다 할만한 축제도 없었거니와, 월드컵은 고작 4년에 한 번이다.

이걸로 시끄럽다고 민원을 넣는다는 것이,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도 이해심이 없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기 이후로 지금에야 시 단위에서 축제를 기획하고 하지만, 월드컵이라는게 없었으면 아직도 조금은 삭막하게 살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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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뒤로 기억에도 아련한 삼성전자 브랜드 하우젠이 보인다.

하우젠은 2002년 8월에 출범해서 2011년 2월에 폐지되었다고 한다.

귀신 소리 같았던 하우젠 광고가 새삼 떠오른다.

 

촬영 : SAMSUNG SPH-B3100 /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