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세기말 고등학교 시절에 선택과목인 제2외국어 일본어 를 곧잘했다.
일본어를 공부하게 된 계기가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르긴 했는데,
만화나 음악, 드라마를 즐기려고 배운게 아니라 소형전자기기 설명서를 번역하려다보니
일어 실력이 늘게 되었다.
CD플레이어나 MD플레이어를 사려고 남대문 수입전자상가를 누비고 다니던 시절이었다.
이 때만해도 학교측에서 필자에게 일본에 갈 기회를 많이 주었는데
미성년자는 부모님의 동의가 없으면 보낼 수가 없었고,
필자의 부모님은 동의를 해주지 않으셨다.
먼 훗날 그 이유를 듣긴 했는데, 그럴싸 하면서 너무 충격적이라 어디다가 말을 못하겠다.
아무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일본어과로 들어갔다.
성인이 되고, 군대를 다녀와서 휴학하고 돈벌어서 복학하고 일본을 처음으로 다녀온 사진이다.
어문학과는 다 똑같은지 모르겠지만,
필자가 졸업한 일본어학과는 재학 중에 일본을 다녀오는 것에대한 출석을 인정해주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지만, 일본어 배우는 학생이 일본을 갔다왔는데
학교 출석보다 더 갚진 경험이지 않을까?
물론 비행기표와 여권사증과 리포트는 제출해야 했지만 말이다.
모아놓은 돈도 있겠다, 출석인정도 해주겠다, 07년 당시 엔화도 쌌겠다,
안갈 이유가 없어서 처음으로 다녀온 사진을 올려본다.
비행기 처음 타본 사람의 창 밖 풍경 사진.
간사이 국제공항 셔틀열차.
철로가 아니라 열차 바퀴가 타이어로 되어있었던 것에 놀랬던 기억이 난다.
간사이 공항 역
점검 중이었는지 새로 짓고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객실이 없는 대관람차.
이 시절에 용과같이 라는 게임을 재밌게 했었는데,
그 게임에 돈키호테가 나와서 나도모르게 감탄을 내지르며 찍은 사진이다.
가상으로만 보던 것이 현실로 눈앞에 펼쳐져 있을 때의 느낌은 참... 잊지도 못한다.
소주를 싫어하는 필자로써는 이런 맥주 전광판 하나하나가 그저 감동이였다.
오사카 명물 글리코맨 (グリコマン)
2007년에는 미즈노 협찬이였나보다.
네온사인 주름이 자글자글 보였던게 이제는 낭만이라면 낭만일까?
지금은 LED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게임 좋아하는 필자로써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세가 오락실
예쁜 기타들이 참 많았던 매장
2km에 500엔이라니... 택시는 꿈도 못꿨다.
교자 스타디움
정신 못차리고 엄청 집어먹은 기억이 난다.
1층 남코 시티는 두말할 것 없이 방문!
건물안에 고래 조형물이 있었다.
글리코맨 작은 버전
이런 분위기 너무 좋다.
촬영 : SONY DSC-N1 /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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