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7일 염경엽 감독 준 플레이오프 경기 후 자진사퇴
2017년 05월 22일 김성근 중도 경질
이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가장 가까운 고척 스카이돔의 아무 경기나 예매했다.
한화 이글스 경기를 예매했으면 좋았겠지만, 아무래도 그동안 넥센 히어로즈의 고마움이라고 할까?
그런 기분 때문에, 그리고 빨리 야구장을 가야 한다는 생각에 5월 28일 1루 응원지정석을 예매했다.
넥센 히어로즈가 고척돔에 들어오면서 이제는 목동 야구장이 아니기도 하고,
햇볕의 위치가 관계없는 돔구장이니 1루를 홈팀 더그아웃으로 쓴다.
그리고 이 일이 있기 두 달 전쯤 필자는 양천 친구와 다시는 만나서는 안 될 사이가 되었다.
위 사진은 필자가 양천 친구 없이 넥센의 홈인 1루 응원지정석에 앉은 마지막 사진이다.
경질 날 때쯤 주문했던 한화 이글스 유니폼이 드디어 도착했다.
등번호는 당연히 21번 송진우!
이 얼마 만에 한화 유니폼인가!
고척 스카이돔 3루 원정 응원석
마음이 편하다.
그나마 좋아했던 염경엽 감독님도 없고, 너무나 싫어했던 김성근도 없다.
이날은 물론 한화가 졌지만 그래도 행복했던 날로 기억한다.
야구가 다시 좋아지니 피처 캠프 가서 구속 측정도 해보고 한다.
제구 위주로 살살 던져서 스트라이크 비중이 높다.
'네모칸 안에 넣으세요' 가 생각보다 쉽진 않음.
이제는 양천 친구 눈치 보며 별로 관심 없는 팀 억지로 응원 안 해도 되고 아주 신났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1루 홈팀 응원석!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다.
대전의 중앙로부터 구장의 위니 비니 수리 마스코트들,
비니 치마에 양념소스 같은게 묻어 있었는데, 양념치킨 잡아먹였냐고 놀린거 미안하다.
O2린 소주와 구운 대파가 큼직하게 들어가는 연우동의 우동
그리고 앞으로는 성심당의 빵은 먹을 만큼만 사서 대전 안에서 다 먹는 쪽으로 하기로 했다.
무슨 해외 놀러 온 여행객처럼 그 긴 줄을 서서 튀소랑 부추빵 세트를 잔뜩 사고
서울로 올라가는 짓은 더 이상 못하겠더라.
2018년에 또 대전
용덕매직으로 3위 마감!!!
물론 이글스 파크 가서 사진 안 찍고 놀고 온 날도 많다.
위 사진은 일단 남아있어서 코멘트 달자면...
역시 오문창 순대 국밥집의 요리는 참 맛있다!
그렇다. 필자는 태어나면서부터 하늘이 점지해 준 불꽃 한화 투혼 이글스의 팬인 것이다.
최! 강! 한! 화!
#한화 #이글스 #한화이글스 #대전 #이글스파크 #야구 #20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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