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야구장의 홈경기 마지막 날 그라운드 개방 행사
시즌권이 있으니 그라운드 입장도 먼저 시켜주고 좋았다.
이렇게 시즌권을 끊어놓고 야구를 관람하고, 넥센 히어로즈는 정규리그 3위로 마감할 듯했고,
한화 이글스는 KBO 역사상 첫 9위를 할 것 같고 하니, 필자의 팬심이 흔들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빙그레 어린이로 점지된 팬인 이상, 넥센 히어로즈에서 필자가 좋아할 만한 어떤 포인트를 찾아야 했다.
넥센 경기를 본격적으로 관람한 지 2년이 되었는데,
솔직한 말로 좋은 좌완 투수들은 분명 있었지만, 히어로즈라는 구단 특성상 선수가 언제 팔려나갈지 몰랐고,
영구결번이 없는 팀을 응원한다는 것은 한화 이글스 팬으로서는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그리하여, 우선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 시킨 염경엽 감독님의 등번호를 파고 유니폼을 사서 응원하기로 한다.
첫 시즌권, 첫 부임 감독... 넥센 히어로즈를 어떡하든 응원해 보려는 필자 나름의 의미 부여였다.
2013년 10월 5일 / 넥센 1 : 한화 2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를 갔다, 아니 가야만 했다.
필자 입장에서는 응원팀 세탁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나름 큰 기로였고,
넥센 히어로즈 입장에서는 포스트시즌 3위로 마감이냐 2위로 마감이냐의 기로였다.
결국 한화 이글스의 승리로 넥센 히어로즈는 3위 마감
한화 이글스는 KBO 첫 9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양천 친구와 대전까지 왔으니 성심당의 튀김 소보로와 부추빵은 당연히 먹어야 하는 것!
이날 얘기를 했어야 했다. 나는 아직 한화 이글스가 좋다고...
하지만 동네 가까운 야구장 시즌권의 편리함과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성적 좋은 넥센 히어로즈,
KBO 역사상 8개 구단 체제 마지막 꼴등과 9개 구단 첫 꼴등인 한화 이글스의 성적을 가지고는 말을 할 수 없었다.
결국 2014년 목동 야구장 시즌권을 한 번 더 구매하기로 했다.
2013년 10월 8일, 10월 9일 포스트시즌 - 넥센 2연승
포스트시즌부터는 KBO 주관이라 당연한 이야기지만 시즌권을 사용할 수 없었다.
다행히도 양천 친구의 티켓팅 덕분에 직관할 수 있었고, 목동 야구장에서 편안하게 잘 관람했다.
포스트시즌 잠실 야구장 티켓도 양천 친구가 구해줘서 잘 관람하고 왔다.
2013년 첫 9구단체제
한화 이글스 : KBO 첫 9위
넥센 히어로즈 : 정규 시즌 3위 - 포스트시즌 패배 후 4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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