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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화 이글스

프롤로그 - 이글스여 비상하라!

by Alex Yu 202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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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현재 필자의 방 꼬라지 / 저거 말고 유니폼이 4개나 더 있다.

 

 

 

 

왜 빙그레 이글스, 한화 이글스의 팬이 되었는가?

 

특정 팀의 야구팬이 되기 위한 점지 요소는 생각보다 많다.

우선 필자의 기준으로 몇 가지를 적어보겠다.

 

1. 부모님 또는 본인의 고향.

 

필자의 부모님은 모두 충남 분 (온양, 천안)이시다.

필자 역시 고향은 온양으로서 주민번호가 점지해 주고 있다.

즉 태어나자마자 빙그레 이글스 어린이였던 것이다.

그리고 필자의 부친이 스포츠의 광이셔서 그런지,

필자 어렸을 때는 과자, 아이스크림, 라면 조차 빙그레 제품 말고는 못 먹게했다.

어린시절 눈물 젖은 해태 홈런볼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2. 본인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스타 선수나 감독이 있다. (혹은 마스코트가 귀엽다고 느껴지거나...)

 

필자는 왼손 잡이다.

야구라는 것이 의외로 내야 수비는 왼손 잡이가 있기 불편한 포지션이다.

우선 비율로서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이지만 우타자가 많다.

그러므로 포수라는 포지션은 송구를 해야 함에 있어서 왼손으로 공을 던질 때

우타자의 타석이 자칫 잘못하면 시야나 손에 걸린다.

그러므로 포수부터 우투가 된다. (좌투 포수는 정말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박하다.)

 

야구 수비라는 것이 한 손은 글러브를 끼우고 있기 때문에,

반대편이 오른손으로 공을 던지면, 왼손으로 잡아줘야 공이 크로스가 안되고 라인을 따라서 날아갈 수 있다.

하지만 던지는 사람이 오른손으로 던지고, 잡는 사람이 오른손으로 잡아야 한다면?

공을 라인의 대각선으로 던져야 하기 때문에 달려가는 주자로 인해 시야도 많이 가린다.

자칫 잘못하면 주자를 공으로 맞춰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포지션에 따라 이미 포수부터 오른손 잡이면, 내야진은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전부

오른손 잡이로 수비를 구성하는 것이 기본 바탕으로 깔린다.

그런 내야에서 왼손 잡이라도 큰 영향이 없는 위치가 바로 투수다.

(외야는 라인에서 주자와 겹칠 것이 없으니 좌투나 우투의 영향은 없다.)

 

이런 입장에서 현시점으로 왼손잡이 투수의 유일한 영구결번자는

한화이글스 21번 송진우 선생님이다.

필자 입장에서는 영웅이자 우상이나 다름없는 존재다.

물론 구대성 위원이나 이상훈 위원 모두 좌투로서 멋진 활약들을 펼쳤지만, 영구결번은 아니... 아닙니다.

아무튼 그리하여 고향이 점지한 부분도 있지만, 이런 요소 또한 이글스의 팬으로서

필자의 응원 암흑기 약 3년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이글스만 응원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여담으로 오로지 김경문 감독님을 응원하는 절친이 한 명 있는데, 그 감독님께서 2024년에 한화로 왔다.

이 친구가 이제는 응원팀 세탁을 못 하게, 필자가 이글스의 매력을 밤낮없이 어필 중이다.

그리고 필자의 조카는 중학교에서 티볼 수업으로 야구를 접한 후

삼촌방의 이글스 유니폼과 더불어, 인스타 피드에 뜨는 한화 이글스의 맛깔나는 응원가와

마스코트 '수리'가 너무 귀여워서 팬이 되었다고 한다.

늘 조카한테 얘기한다.

야구팀을 응원하게 된 건 일정 부분 삼촌이 잘못했지만, 응원팀이 한화이글스인 건 순전히 네 선택이다.

 

3. 마침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 근처의 야구장에 갔는데 즐거운 추억이 생겼다.

 

어느 구장이든 홈팀을 응원하는 것이 좋은 게, 응원석이 앰프도 크고, 관중들에게 사은품도 나눠주고,

야구 관람 시 홈팀 응원석 쪽부터 그늘이 지기 시작하며,

경기를 승리로 끝내면 정규방송 인터뷰가 끝나고 단상 위에서 별도로 선수 인터뷰도 하고,

홈경기 마지막 날 그라운드 개방 때도 눈치 볼 필요 없이 구경하며 선수들 사인도 받을 수 있다.

그게 현재 살고 있는 지역 근처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다.

2012년 당시 양천구에 살고 있는 한 친구가 목동 야구장을 직관한 후 내게 이렇게 말했다.

'난 그냥 넥센 히어로즈 응원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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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1일

목동 야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가 볼넷 2개, 실책 1개 하는 동안

1점도 못 내고 있는 한화 이글스 경기의 전광판 사진.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야구 #야구장 #서울 #목동 #목동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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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한!화!] - 1화 - 나는 이글스 팬, 너는 히어로즈 팬 : 2012년 사진

 

1화 - 나는 이글스 팬, 너는 히어로즈 팬 : 2012년 사진

2012년 7월 4일 / 한화 5 : 넥센 10 야구장은 KBO규약 상 원정석 이라는 개념이 없다. 모든 응원석은 중립이다.다만, 선수들이 있는 홈팀 더그아웃의 위치로 응원석이 구별될 뿐이며, 눈치와 매너와

alexyu.tistory.com

 

 

영상으로 간단하게 보기

https://youtu.be/vM0aGdXD3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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