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양천 친구가 야구에 빠지면서 야구장을 너무 자주 들락거리다 보니
이럴 바엔 차라리 시즌권을 구매하는 게 나을까 싶어서 결국 2013년도 시즌권을 구매했다.
1년 동안 전세 낸 내 자리는 적절히 보기 좋은 위치였고, 달력과 다이어리 등 각종 선물에 이벤트 추첨까지
시즌권의 효능은 대단했다.
시즌권 구매 후 정말 마음 편하게 야구장을 마치 내 집 저럼 다녔다.
퇴근 후 심심하면, 주말에 할 거 없으면,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목동 야구장 한편에 자리 하나는
1년 동안 내 거라는 생각에 무리하게 졸면서도 야구장에 가서 야구를 봤다.
목동 경기장 주변 둑방길은 이렇게 벚꽃이 예쁘게 핀다.
시즌권 덕분에 매일 야구장을 가니, 이렇게 주변에 어떤 좋은 장소가 있는지도 찾아보게 된다.
계속 같은 자리에 앉을 수밖에 없으니 사진이 다 비슷비슷하다.
거래처든 어디든 신기하게도 표는 계속 생겨났고, 필자는 시즌권을 가지고 있으므로
더 많은 친구들과 같이 야구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목동 야구장은 독특한 응원룰이 하나 있다.
밤 10시를 넘기는 경기는 많지 않았지만, 이 '밤 10시'를 넘기면 주변 목동 아파트의 민원 때문에
앰프 사용이 종료되고 모두 육성 응원을 해야 한다.
홈팀 원정팀 응원단 모두 육성으로 응원하는 상황은 나름 재미있었다.
이렇게 골수 한화 이글스 팬은 조금씩 넥센 히어로즈에 물들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시즌권까지 끊고 1년 내내 목동을 드나들었으면서 마음 한편에서는 계속 찝찝함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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