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또 열심히 비밀번호를 찍고 있는 중이다.
19년 9위, 20년 10위, 21년 10위, 22년 10위, 23년 9위...
야구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누구나 본인이 응원하는 팀이 잘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진다.
당연하게도 이렇게 계속 꼴등만 하고 있으면 화도 나고 속도 상한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미 필자는 빙그레 시절부터의 추억을 먹고 자랐는데...
아직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의 영구결번 숫자판을 보고 있으면 무언가 벅차오르는 기분이다.
이제 타팀의 팬이 되기에는 이전 포스팅처럼 노력도 해보았지만 늦었다, 안된다.
야구를 안 봤으면 안 봤지, 마음이 동하질 않는다.
잦은 패배라도 괜찮으니, 매 경기 경기마다 내용이라도 좋으면 이제는 그것으로 만족한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승수도 올라가고 순위도 올라가겠지.
순위가 올라가는 그날까지 이제는 언제든지 기다려 줄 수 있다.
다만 앞으로는 정말 진짜 이상한 감독을 앉혀놓지 말길 바라본다.
2020년 호국보훈의 달 (6월) 밀리터리 유니폼
대한민국 공군단 블랙이글스와 콜라보 한 멋진 유니폼이다.
이때 기록적인 연패를 기록 중이라 상복 에디션이라는 오명이 붙긴 했지만, 유니폼 디자인은 정말 괜찮았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 인근에서 유소년들이 야구하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필자도 어렸을 때는 야구선수를 꿈꾼 적이 살짝 있었고, 왼손잡이라 공을 잡는 것도 왼손으로 잘 잡아서
처음에는 포수 포지션이었다가, 나중에는 좌완 투수 포지션도 해 본 적이 있다.
지금은 많이 잊혀진 필자의 옛날이야기다.
좋은 친구 녀석 덕분에 SK와이번스가 SSG 랜더스로 모기업이 바뀐, 인천 SSG 랜더스 필드도 오랜만에 다녀왔다.
물론 필자는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한화 이글스를 응원했다.
다시는 이전 포스팅처럼, 친구와 같은 팀을 응원해야 재미있을 것이란 허튼 생각은 않기로 했다.
그나저나 인천 SSG 랜더스 필드의 불꽃놀이는 작고 소중하고 귀엽구나.
필자의 근본은 역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비 맞으면서도 좋다고 앉아있었다.
영구결번은 그 사이에 52번 김태균 위원이 추가되어 1칸 늘었다.
얼마 안 있으면 99번 류현진 선수 등번호도 추가될 예정일 듯.
오랜만에 영구결번 좌완투수다.
이번에는 특히 SSG 랜더스의 김광현 선수 그리고 기아 타이거즈의 양현종 선수의 영구결번도 기대된다.
필자의 좌완투수 사랑은 계속된다.
필자에게는 현재 질풍노도의 중학교 2학년 생활을 보내고 있는 조카가 있다.
작년 즈음부터 학교에서 수업으로 티볼을 배우더니, 삼촌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조카 인스타 피드에 응원가를 몇 곡 접하더니, 삼촌 방에 걸려있는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몇 개 보고
혼자 또 찾아보다가 마스코트 수리가 너무 귀엽고... 등등해서 한화 팬이 되겠다고 선언한다.
삼촌 본인은 이글스의 팬이라는 것이 얼마나 험난한 길인지 잘 알고 있어서,
강팀 SSG도 있는데 한화 말고 타팀을 좋아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몇 번 말렸지만,
질풍노도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
그래서 한 벌 남는 21번 송진우 선생님의 유니폼과 모자를 주고,
그나마 가까운 경기장인 SSG 랜더스 필드 아구 표를 2장 끊어서 친구랑 가보라고 했다.
전철 타는 법은 이미 알려줬으니 잘 갔을 거라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야구가 끝나는 시간이 늦은 시간이라 조금은 걱정돼서
2장 표 끊었던 블록 근처에 남는 자리를 당일로 예약해서 달려갔더니만...
이미 치킨과 떡볶이를 잡솨잡솨 하고 있었다.
뭐... 걱정은 기우였고, 요즘은 삼촌보다 더 야구장을 잘 가는 것 같아서 기특하기도 하다.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야구만 보는 것 같아 걱정이긴 하지만,
스트레스를 풀 돌파구를 찾아서 정말 다행이고,
그로 인하여 학교생활을 보다 더 건강하고 재밌게 보낼 수만 있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2024년 돌아왔다 류현진 선수!
본의 아니게 알바몬 패치가 없는 초회 한정판이 되어버린 스파이더 어센틱 유니폼.
매년 잘하길 기도하지만, 올해도 쉽지 않은 듯하다.
2024년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지더라도 멋지게 지는 팀이 되길 늘 바라본다.
#한화 #이글스 #한화이글스 #야구 #이글스 파크 #대전 #최강한화 #랜더스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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