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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月及) [연재 종료]

2017년 05월 월급 (月及) : Recommend Camera 04

by Alex Yu 202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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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8-183911_LOMOGRAPHY Simple Use Film Camera

지금까지 주변 지인들에게 수도없이 카메라를 구매하는데 있어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다보니 필자 스스로도 지속적으로

각 카메라의 장 단점을 알아보며 직접 사용을 해보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이제는 카메라 시장의 흐름도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게 되었고,

DSLR시장이 큰 상태에서 필자 혼자 미러리스 카메라를 들고 다닐 때에는

주변에서도 말리는 이가 적잖게 있었으나, 지금은 지난 호에서도 밝혔듯이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하였고

시장의 판도는 서서히 뒤집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호에 짤막히 언급했던 [곡면센서] 의 개발로 인하여

기존 카메라의 광학시스템이 완전히 뒤집어질 가능성이 매우 커졌으므로

기록 차원에서 이번 호를 작성한다.

 

과연 곡면센서란 무엇이고 어떠한 장점이 있는가?

 

곡면센서란 단어 그대로 곡면으로 휘게하여 빛을 받아들이게 만든 센서이다.

 

그동안 출시되었던 카메라를 보면 필름도 평면이였고 센서도 평면이였다.

하지만 렌즈는 항상 볼록하거나 오목하거나, 즉 원형에 가까웠다.

이렇게 원형으로 깎아내야 촬영자의 위치 기준으로 멀리있는 물체를 가까이 보거나,

풍경촬영에서 좌우로 보다 넓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오목렌즈와 볼록렌즈의 조합으로

렌즈가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렌즈가 받아들이는 빛의 형상은 사람의 눈과 같은 원형으로 받아들이지만,

필름 및 센서가 그동안은 평면이였으므로 중앙부를 제외한 주면부는

초점이 맞지않고 흐려지며 각종 수차가 틀어져 과거 렌즈의 조리개 최대개방에서는

포커싱이 심하게 소프트하거나, 회오리 보케현상, 비네팅 등 선명하지 못한 결과물이

만들어졌고, 이 현상을 줄이려면 조리개를 줄이고 플래시를 터뜨려 심도가 깊고

자연스럽지 못한 촬영 결과물을 봐야 했다.

물론 위의 상황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 없는 것이,

광학적으로 틀어진 결과물에서 느껴지는 묘한 매력이 있기에 좋은 경우가 있지만,

냉정하게 보면 이것은 계산이 틀어질 수 밖에 없는 광학적 오류이다.

 

그리하여 결과물 주변부의 각종 틀어지는 여러가지 현상을 해결하려

특수 광물질을 사용한다던지, 비구면 렌즈를 개발하여 렌즈 배열 사이에 넣기 시작하였고,

이로 인하여 크기와 무게가 증가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빛을 받아들이는 면이 곡면으로 이루어졌다면

지금의 렌즈 크기와 무게는 상당히 달라졌을 것 이다.

 

필름은 특성 상 롤에 말려있으므로 곡면으로의 제작이 불가능하였으나

디지털 센서는 기술 상 불가능한 영역이 아니었으므로

현재 소니, 캐논, 애플 각 회사가 특허를 내 놓은 상황이 되었다.

 

각 회사들의 특허 특징을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소니는 말 그대로 4각의 평면 센서를 휘어놓은 듯한 느낌이며,

이미 테스트격으로 출시 된 카메라 (향수병 모양을 모티브로 만든 제품)도 있다.

 

캐논은 평면 센서위에 광섬유로 곡면을 만들어 덮는 식으로 특허를 내었다.

과연 이 광섬유 부분이 탈착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기존 렌즈와의 호환이 될지 어떨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애플은 사각의 센서가 아닌, 마치 콘택트렌즈처럼 생긴 둥근 곡면의 센서를 특허출원하였다.

당연히 단일 모델인 아이폰에 적용 될 것으로 보이며 카툭튀가 없어진다던가

혹은 희박한 가능성 이지만 광학줌이 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이렇듯 곡면센서의 적용으로 인하여 기존 디지털 카메라의 추이는 매우 크게 변동 될 것이며 결국에는 DSLR도 미러리스도 그저 추억의 덩치 큰 기계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아직은 곡면센서를 가진 렌즈교환식 카메라가 출시되기까지는

바디고 그렇고 렌즈의 화각별 구성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므로

지금 잘 쓰고있는 카메라 혹은 月及의 과월호를 보며

자신에게 알맞는 카메라를 구매하면 될 것이다.

 

덧붙여 최근 재미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일회용 필름카메라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였다.

 

결과물의 품질은 좋지만 가격도 높고 크기와 무게가 부담스러운 디지털 렌즈교환식 카메라

크기와 무게는 작아서 좋지만 판형도 같이 작아지고 가격은 부담스러운 디지털 P&S 카메라

그리고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뭔가 아쉬운…

그런 사람들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가격에 큰 부담이 없고 필름카메라에 입문 또는 옛 추억을 떠올리며 일회용 카메라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최근에는 로모그래피에서 새롭게 일회용 카메라를 출시하였다.

게다가 필름 사용 후 새로운 필름을 장전하여 다시 쓸 수 있는, 다회용으로 만들어졌다.

(영어나 일본어로는 일회용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지 않아서

로모그래피의 SIMPLE USE FILM CAMERA를 일회용 카메라 라고 기재하기 껄끄럽긴 하다.)

이 카메라의 리뷰는 nuhthings소속 nuh가 작성한 글을 nuhthings 홈페이지 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이번 月及의 Alex Yu 코너도 마찬가지로 일회용 카메라로 촬영한 결과물을 남기며 글을 마치겠다.

 

사진 : Alex Yu / : Alex 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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