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낌새는 계속 있었다.
단지 발동만 하지 않았을 뿐…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자리에 드러누웠고
몸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구르는 순간
아찔한 어지러움이 느껴졌다.
‘아… 내일은 못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
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몸살은 아니었지만…
nuhthings 멤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찾아오는 고통.
그때는 휴가 시작일이었고, 나는 극심한 치통에
남은 휴가를 치과 다니는 것에 전부 써버려야 했다.
-
이로써 한가지 확실하게 드는 생각은
난 내가 알게 모르게 엄청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었고,
nuhthings 멤버들과 아주 오랜만에 만나면,
그 스트레스가 해소 된다는 것.
그리고 그 다음 날은
그 동안 참아왔던 스트레스가 일 순간 풀리며,
완전 방전 후 재 충전 된다는 것이다.
-
이번 몸살은 다행히 그리 길게 가지는 않았다.
정말 길게 갈 낌새였지만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상태에서
우리 집 현관 앞에 우렁이가 놓고 간
생명수와 오렌지 주스 덕에
다음 날 정신을 차리고 정상적인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
나를 걱정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내가 이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nuhthings 멤버들을 자주 혹은 매일 만나
스트레스를 분산해서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진 : Alex Yu / 글 : Alex 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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