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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의 신뢰를 무너뜨리기에는 2.5달이면 충분했다.
올 추석이 지나고 꼭 연락을 부탁했는데,
결국 그는 추석이 지나고도 연락이 오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진정한 친구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라고.
내겐 세월에 대한 배신보다, 25년간 잘 지내온 의미가 없어졌다.
또한 인간에 대한 기간의 중요함이 없어졌다.
하루를 보았던, 한 달을 보았던, 일년을 보았던,
10년을 보았던, 25년을 보았던……
기간은 이제 중요하지 않다, 그저 인간을 볼 것이다.
사진 : Alex Yu / 글 : Alex 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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