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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마 전 새로운 곳으로의 이직 계획 없이, 있던 곳에서 퇴직을 하였다.
고민 만 입사 후 내내 하다가 막상 퇴직 결정은 순식간에 되었다.
아무리 과거에 좋게 생각했던 분이 있더라도 일은 일 이었고…
그 분 덕에 퇴직만 몇 년 늦어질 뿐, 결국 사람 떠나게 만드는 건 사람이더라.
2년 가까이 부족한 나를 잘… 아 아니다.
진심으로 퇴사를 마음먹은 나에게 그동안 고생했다고 다독인다.
2.
퇴사 후 쉬는 게 쉬는 건 아니지만 쭉 쉬게 되었다.
그것도 돈 때문에 아주 마음 불편하게…
퇴직 전까지는 약간의 퇴직금으로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는데,
막상 마음 불편하게 금전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지름신도 도망가버렸다.
지금은 그저 격렬하게 집 근처로 일자리를 찾고 싶을 뿐.
그래도 스트레스가 많이 풀린 모양이다, 요즘 전철역까지 걸어 다니는 걸 보면…
3.
짧고 굵게 여행을 가고 싶다.
적절한 자동차에, 조수석엔 친구가 되었든, 가족이 되었든,
마음 맞는 사람 태우고 어디든지…
정말 코로나부터 끝나면, 서울 빼고 어디든 좋을 것 같다.
너무 짧은 계획이라 갔다 오면 꿈 같으려나…
4.
내 주변의 사람들 중 최근 2년동안 몇몇이 떠나갔다.
이 자리에 빌어 한마디 하자면…
“내가 잘못했다! 미안했다.”
현재 빠른 속도로 멘탈 회복 중이다.
사진 : Alex Yu / 글 : Alex 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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