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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月及) [연재 종료]

2017년 02월 월급 (月及) : Recommend Camera 01

by Alex Yu 202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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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모그래피의 대표적인 목측식 카메라 L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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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좀 추천 해 주세요.”

근 십수년간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과 적정시간의 대화를 통해 여러가지의 카메라를 추천 해 주었고,

나 또한 추천의 과정에서 각 카메라의 장점과 단점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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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카메라의 구매 가능 가격선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크기와 무게다.

카메라 라는게 아무래도 야외에서의 활용도가 상당히 높은 기기 이므로 크기와 무게가 커질수록 결국 휴대성에 따라 사람이 지치기 마련이다.

주머니나 크로스백에서 가볍게 꺼내어 사진을 촬영하는 대신 결과물의 광학적인 저품질에서 타협할 것인지, 백팩이나 캐리어에서 바닥에 내려놓고 꺼내어 크기와 무게를 감수하며 광학적인 고품질의 결과물을 남길 것인지는 어디까지나 구매자의 몫이다.

그렇다고 비싸고 크고 무거운 것 만이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내고, 싸고 작고 가벼운 것은 좋지 못한 사진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단지 같은 장소, 같은 시간, 같은 구도로 동일하게 비교했을때여야 비싸고 크고 좋은 카메라의 광학적인 품질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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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 중 상당 수가 크고 무거운 카메라를 가져가서 ‘여행가서 사진을 찍어 온 건지, 사진을 찍으러 여행을 간건지 모르겠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 후 사진의 매력에 빠져 각종 장비들을 늘려가며 사진을 찍으러 여행을 다니는 지인들이 있는 반면, 반대로 크고 무거운 장비를 처분하고 가벼운 카메라로 넘어오는 지인들도 있다.

결국 추가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이며 사진촬영의 재미를 줄이지 않을 최선의 선택을 하려면 카메라의 기본적인 분류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 선택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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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카메라를 크게 분류하자면 의외로 종류가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추천하기 어려운 것들을 제외하면 범위는 훨씬 줄어든다.

여기서는 일단 기본중의 기본, 카메라는 무엇으로 분류되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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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미리 볼 수 있는 방식’ (이하 프리뷰) 으로 나뉘어졌다.

먼저 추천하기 어려운 방식인 핀홀과 뷰카메라를 제외하면 목측식, 이중 합치식, 이안 반사식, 일안 반사식, 미러리스 정도로 나뉘어진다.

위의 나열된 순으로 하나씩 장 단점을 알아보자, 단 중고기준의 카메라 구매여부는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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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측식 : 초점이 맞았는지 미리 확인 할 수 없는 대신 구도 확인용 뷰파인더가 있으며 작고 가볍다.

대표적으로 로모그래피의 LC-A 시리즈가 있으며 렌즈부 옆의 거리계 조절 레버로 거리를 가늠하여 조절한다.

과거의 P&S 카메라, 뷰파인더의 변화가 없는 일명 똑딱이라 불렸던 자동 필름 카메라는 목측식 카메라에 오토포커스 기능이 추가 된 카메라이다.

말이 목측식 이라고 하니 어려울 뿐이지, 카메라를 조작하는 레버나 버튼 근처에 거리를 표시하는 m 또는 산모양 아이콘이 있는 카메라는 다 목측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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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측식의 장점은 프리뷰에 대한 부품이 적어 매우 작고 가벼운 카메라들이 많다, 다시 얘기하지만 크기와 무게의 절감은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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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측식의 단점은 초점의 확인이 불가하여 흐리멍텅한 사진이 나올 확률이 높다, 하지만 이것조차 매력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듯 하다.

또한 렌즈의 위치와 뷰파인더의 위치가 달라 구도가 생각했던 그대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목측식이 불필요한 방식이라 현재 대표적으로 로모그래피의 필름 카메라와 후지필름 인스탁스의 즉석 카메라로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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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합치식 : 거리계연동 카메라,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 또는 약자인 RF (Range Finder) 로 불리우는 카메라이다.

대표적으로 라이카의 M 시리즈가 있으며 거리계가 연동되어 있는 별도의 창을 뷰파인더로 비추어 거리계 연동 휠을 돌려 뷰파인더 내의 두개의 상을 하나로 또렷하게 보였을 때가 초점이 맞았다는 표시를 해 주는 카메라이다.

목측식에서 약간 발전 된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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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합치식의 장점은 목측식과 마찬가지로 프리뷰에 대한 부품이 많지 않아 작고 가벼운 카메라들이 많다, 다만 목측식 보다는 대부분 크기가 크고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카메라도 있으며 디지털로 만들어진 카메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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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합치식의 단점은 목측식보다 약간 좋은 성능에 현재 대표적인 제조사는 라이카 정도라서 카메라 가격이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목측식에 비해 초점이 맞는 것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연동 창의 크기가 작은 제품들이 대부분이라 눈의 피로도가 상당히 높다, 그래서 뷰파인더를 보지 않고 목측식처럼 렌즈에 새겨진 거리계를 보며 어느정도 거리를 맞춘 후 뷰파인더로 세부 조정만 하고 촬영하는 방법이 있다.

목측식과 마찬가지로 렌즈의 위치와 뷰파인더의 위치가 달라 구도가 생각했던 그대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렌즈 교환이 되는 모델이 있으나 뷰파인더에서 보는 화각은 그대로 이므로 잘려나가거나 더해지는 부분을 어느정도 감안하여 촬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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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반사식 : 트윈렌즈 리플렉스 카메라, 약자인 TLR (Twin-Lens Reflex)로 불리는 카메라이다.

대표적으로 롤라이플렉스, 로모그래피 루비텔이 있으며 필름만한 크기의 반사거울이 있어 구도확인에도 용이하고 거리계 연동 창도 어느정도 큰 편이라 초점 잡기에도 RF 카메라보다 어렵지 않다.

다만 뷰파인더 내에서는 좌우가 반대로 비춰지며 위에서 내려다보는 방식으로 촬영해야 하므로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뷰파인더 후드를 제거하고 펜타프리즘을 달아놓는 방법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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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반사식의 장점은 초점을 맞추는데 RF보다 집중할 수 있어 피사체가 선명하게 나오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정사각형의 프레임에서 오는 색다른 구도는 사진생활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그리고 카메라의 형태 자체가 요즘 시대로 바라볼 때의 클래식 카메라에 가까워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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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반사식의 단점은 어중간한 크기에 어중간한 무게, 어중간한 촬영자세에 좌우반대의 뷰파인더는 적응기간이 따로 필요할 정도로 어중간하다, 또한 이렇다 할만한 디지털 모델이 없어 필름의 유지비용이 지속적으로 지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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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추천_1부는 여기까지 작성한다.

2부에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사용하며 추천대상의 주가되는 일안 반사식과 미러리스의 특성 그리고 장단점을 작성 보려 한다.

 

사진 : Alex Yu / : Alex Yu / 영상 : Alex 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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