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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뜬 어느 밤
밤 치고는 하늘이 너무 밝아 올려다 보았더니
달이 너무 아름답게 떠 있었다.
당장에 휴대폰을 들고 달 사진을 찍어 보았지만
당연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의 결과물에 한계가 느껴지니
문득 옛 생각이 났다.
고등학생 때 천체망원경으로 여러 행성을 본 적이 있다.
그 중에 가장 크게 기억나는 것이 달 이였는데
달 표면의 크레이터까지 보이는 고배율의 망원경 이였다.
이 때 지구의 자전과 달의 공전 속도가
생각보다 엄청 빠르구나 라는 걸 느꼈고
망원경이 썩 좋은 녀석은 아니라서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지금이야 휴대폰 들이대고 찍었으면 찍었겠다만…
그 후 카메라를 접하고, 주 화각이 망원 쪽이라는 걸 느꼈을 때
70-200mm의 줌렌즈는 내 최적의 렌즈 였던 것 같다.
크기와 무게와 가격이 문제이긴 하지만…
지금 찍은 사진은 24-70mm 기본 렌즈를
70mm로 잡아서 찍은 사진을
크롭한 사진이다.
욕심이 난다.
크고 무겁고 비싸지만
달을 보다 예쁘게 찍을 수 있는
70-200mm가 눈앞에 아른거린다.
나는 아직 사진 찍는게 좋은가 보다.
사진 : Alex Yu / 글 : Alex 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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