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연락처를 지워도 될 정도로 관계가 틀어졌거나
완전히 존재 자체를 잊어버린 사람은 생일조차 기억나지 않지만
서서히 잊어가는 중이거나, 애매하게 멀어진 관계는
연락처에 저장되거나 각종 SNS로 노출되는 정보로
그 사람의 좋았던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
그렇다고 “오랜만이네요! 생일 축하합니다. 잘 지내시죠?” 라고
가볍게 문자를 건낼 수 있는 사이가 아니라면 더욱 난감하다.
사실 반대로 그들은 내 생일에 가벼운 문자 하나 없었으니,
이렇게 생각하면 단순한 문제이긴 한데…
마음이 그게 잘 안된다.
뭐 나도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그나마 이 자리 빌어서 얘기해본다.
생일 축하합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사진 : Alex Yu / 글 : Alex Yu
728x90
'월급 (月及) [연재 종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03월 월급 (月及) : 언어와 문화의 차이 (0) | 2023.07.12 |
---|---|
2020년 02월 월급 (月及) : Name Change (0) | 2023.07.12 |
2020년 01월 월급 (月及) : 연말연시 (0) | 2023.07.12 |
2019년 12월 월급 (月及) : 집에 가고싶다 (0) | 2023.07.12 |
2019년 10월 월급 (月及) : 욕심나는 밤 (0) | 2023.07.12 |
2019년 09월 월급 (月及) : 두번의 태풍 (0) | 2023.07.12 |
2019년 08월 월급 (月及) : 현재 그리고 미래 (0) | 2023.07.12 |
2019년 07월 월급 (月及) : 어느 가게 (0) | 2023.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