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510 2023년 01월 월급 (月及) : 동심파괴 나는 눈이 싫다. 말그대로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그저 나에겐 하얀 쓰레기일 뿐이다. 가뜩이나 추운날씨도 싫어하는데, 하늘에서 눈이 내리면 길도 미끄럽고, 통행 및 운전하는데도 어려워진다. 얼마 전 조카를 학교에 등교시켜주다가, 우연치않게 ‘눈은 하늘에서 내리는 쓰레기’ 라고 얘기 했더니 삼촌은 동심파괴범이란다. 다른 주제라면 미안하다고 사과할 만한 분위기였지만 눈만큼은 쓰레기라는 주장을 굽힐 수 없었다. 며칠 후 조카가 그의 친구와 통화할 때 ‘삼촌이 눈은 하늘에서 내리는 쓰레기래!’ 라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조금은 미안했지만 조카가 잘 크고 있다고 느꼈다. 그만큼 동심마저 파괴할 정도로 나는 눈이 싫다. 올 겨울은 참 길게 느껴진다… 사진 : Alex Yu / 글 : Alex Yu 2023. 7. 14. 2022년 12월 월급 (月及) : 카메라를 팔았다 다음 카메라를 준비하지 않고 순전히 자금사정 때문에 카메라를 처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음 한 구석이 텅 비어 버린 느낌이다. 누구에게도 알린 적이 없는데 이 소식을 어떻게 알았는지 nuh에게 연락이 와서 커피 한 잔 하기로 했다. 멀리서 나 있는 곳까지 와줘서 너무 고맙지만, 허~ 한 마음은 달랠 길이 없었다. 그리고 불길한 예감이지만, 허~ 한 일이 또 생길 것 같아 두렵다. 금리라도 좀 안정되면 좋을텐데… 사진 : Alex Yu / 글 : Alex Yu 2023. 7. 14. 2022년 11월 월급 (月及) : 쏜살같은 시간 요즘은 진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흘러간다. 그만큼 얼마 지나지 않은 일도 아주 먼 추억처럼 느껴진다. 또한 역설적으로 아주 먼 과거는 얼마 전의 추억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 추억이 좋은 기억이던 나쁜 기억이던 말이다. 얼마 전 조카와 함께 홍대입구를 다녀왔다. 여러가지 일에 지친 내가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 것인가? 라고 생각해보니 결국 좋은 추억이 많은 장소가 떠올랐고, 그곳이 홍대입구 였다. 오랜만에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가서 가볍게 일본스타일의 빵집에서 빵 몇개 집어오고, 크레페를 먹은 것이 전부다. 아주 짧은 시간 다녀갔지만, 무언가 막혀있던 기분이 약간은 풀린 그런 느낌이었다. 분명 많은 상점들이 바뀌어 있지만, 마치 엊그제처럼 느껴지는 그런 곳… 나름 조카에.. 2023. 7. 14. 2022년 10월 월급 (月及) : 닭도리탕 자주가는 전집에 버젓이 있는 메뉴지만, 전과 튀김을 먹느라 배불러서 잘 안먹게 되는 닭도리탕. 오랜만에 먹으면서 닭도리탕이라는 명칭을 생각해보았다. 닭 ‘도리’ 탕. 일단 필자는 일본어를 쫌 안다. 그러나 저 사이에 있는 ‘도리’ 에는 ‘깡+통’ 처럼 왠지 일본어 느낌이 많이 나지 않는다. 앞 뒤 단어 순서의 문제인지, 어떤건지 잘 설명하기 어렵지만, 필자 개인적인 느낌이 그렇다. 국립국어원에서도 명확하게 어원의 근거가 없으니, 닭볶음탕 으로 순화하여 사용을 권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닭도리탕을 쓰지 말라는 내용은 못봤다. 뭐… ‘도려내다’ 가 어원이다, ‘조리다’ 가 어원이다 하는 의견이 있으나 여러 분야에서도 아직 명확하게 찾지는 못한 것 같다. Minho Yu는 ‘닭매운탕’ 이라고 부르는게 어떠냐고 .. 2023. 7. 14. 2022년 09월 월급 (月及) : 봉스쉼터 선거운동으로 뜨거웠던 6월. 지역구에서 찻길 하나만큼 벗어난 지역에 프랜차이즈카페가 아닌 아담한 개인카페 하나. 카페 이름도 모르고 들어가서 메뉴를 보자하니 시골매실차가 있었다. 시원하게 매실차를 들이키고 주인누님과 친해지는데 5분… 선거운동 중에 잠시 쉬어가려고 수도없이 들렀다. 갈때마다 메뉴에도 없는 비타민 음료, 살 빠지는 음료, 밥 대용 음료 등 메뉴에도 없는 가격을 내고 기분 좋게 쉬었다 나갔다. 뜨거웠던 6월이 끝나고 늘 걸어서 갔던 이 카페를 차를 끌고 가려고 지도를 검색해보다가 알았다. 이곳이 카페가 아니라 봉스 ’쉼터’ 였다는 것을… 가볍게 추석인사를 드리고 여전히 메뉴에 없는 비타민음료를 마신다. 고작 3달 전인 6월이 다시 그리워진다. “그 때와 똑같이 오늘도 잘 쉬었다 갑니다.” 사.. 2023. 7. 14. 2022년 08월 월급 (月及) : 소 잃은 놈 찾아내기 얼마 전 폭우가 기록적으로 내렸다. 115년만에 폭우라고 하던데, 피해가 심각하다. 복구가 연일 지속되는 요즘, 가십거리로 책임론이 벌써부터 방송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물론 나에게도 몇몇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는데, 이미 물어볼 때부터 답은 정해져있듯이 물어본다. 이럴 때마다 참으로 인간사회의 여러가지를 느낀다. 하나하나 다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복구와 대책이 어느정도 해결되면 조사발표가 나올 것이며,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비가 좀 그치고 하루빨리 맑은 날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번 월급 사진을 올려본다. 재난에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위로와 명복을 빌며… 사진 : Alex Yu / 글 : Alex Yu 2023. 7. 14. 2022년 07월 월급 (月及) :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다시 돌아왔다. 직장인으로… 심지어 직장도 늘었다. 물류회사 이사와 언론사 정경부 차장. 매일 아침 9시까지 출근해서 밤 11시까지 근무 중. 직책이 무겁다. 그래서 더 잘 하고 싶고… 지난 직장의 상무님이 왜 퇴근을 늦게 하시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정치계로 발을 들인 친구는 결국 당선이 되어 정치인으로써 이번 7월 1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의원 타이틀을 가지니 정치인의 모습이 보인다. 물론 나쁜 의미의 정치인이 아니라 좋은 의미의 정치인… 근래 2년간 새 출발이니 마지막이니 정말 많았지만 이제는 정말 이번 스토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은 즐거운 삶을 영위하길 바라며… 사진 : Alex Yu / 글 : Alex Yu 2023. 7. 14. 2022년 06월 월급 (月及) : 야구장에 가다 오랜만에 야구장을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가질 못하고 있었는데요. 방역기간 중에도 한번씩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며 야구장을 운영했지만, 입장권을 구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화면에서 비추어진 야구장 관중 모습은 개인적으로 ‘마스크 착용하고 몇 칸씩 띄어 앉아서 응원 하느니 그냥 안 가는게 낫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갈 생각을 안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거리두기도 해제되었고, 야구장 입장권을 친구녀석이 구해오는 바람에 잘 다녀왔습니다. 이제 확실히 코로나는 계절감기 수준으로 내려 온 듯 합니다. 물론 어린이나 노약자분들 또는 호흡기에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늘 주의를 기울이셔야 하지만 초창기 코로나의 치사율을 생각해본다면 확실히 많이 약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오랜만에 야구장에서 .. 2023. 7. 14. 2022년 05월 월급 (月及) : 잘 못 지냅니다 지난 달에 이어서 선거관련 일을 아직 하고 있어요. 정말 주 7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후보를 돕고 있지요. 그러다가 오랜 지인의 ‘잘 지내냐?’ 라는 연락이 왔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잘 못 지내는 것 같더군요. 휴식이 없는 삶은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6월 1일 제 8회 전국 동시 지방 선거가 끝나면 조금은 길게 쉬어야 할 것 같아요.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 모두 꼭 투표하세요! 사진 : Alex Yu / 글 : Alex Yu 2023. 7. 14. 2022년 04월 월급 (月及) : 오버 레브 (Over Lev) 제목은 레이싱 용어에서 나온 뜻으로 ‘엔진 회전 수가 위험 수위를 넘긴 것’ 이라는 뜻입니다.. 네, 딱 지금 제 상황입니다.. 택시기사와 손님으로써 만난 인연이, 한 회사의 사장과 부장이 되어, 지금은 구청장 예비후보와 선거사무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정말 인생이란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네요. 이렇게 미친 듯이 바쁜 와중에도 유튜브 편집과 月及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은 조금 급하게 글을 마무리해야 할 것 같아요. 오버 레브가 지속되면 엔진이 망가지거든요. 이번 주말에는 하루 종일 부족한 잠을 충분히 잘 예정입니다. 부디 다음 달에는 좋은 결과를 맞이하길 바라며… 사진 : Alex Yu / 글 : Alex Yu 2023. 7. 14.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5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