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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이야기

퇴사 이야기 1화 - 열쇠집 스티커

by Alex Yu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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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부터 2023년까지 다년간 입사와 퇴사를 겪은 경험담

이 글을 읽는 젊은이들은 부디 필자보다 더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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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시절부터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일을 해 보았다.

그 과정에서 배운 사회생활이라는 것과 어깨너머로 배운

생활에 필요할 때도 있고 전혀 필요 없을 때도 있는 여러 잡 지식들이 쌓였다.

방학과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며 비슷한 업종에 입사와 퇴사의 반복도 있었고,

년 단위로 꽤 오랜 기간 일한 곳도 있고, 며칠 만에 관둔 곳도 있었다.

그중에서는 결국 사람 때문에 관두는 경우가 가장 더러웠다.



몇 가지 근무지는 기억력 감퇴로 인하여 근무 기간이 다소 상이 할 수 있으니,

양해를 바라며 이 글을 작성한다.



회사 01 : 열쇠 집 스티커 제작소

근무 기간 : 중학교 시절, 방학 기간



첫 돈벌이는 문 손잡이 바로 위에 열쇠 집 스티커를 붙이는 아르바이트였다.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일일이 하나씩 붙이는 작업인데 집 근처 동네 친구랑 함께 했다.

한 층에 호수가 많이 있는 복도식 아파트가 스티커도 빨리 줄어들고 힘도 덜 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도 모를 곳에 몰래 스티커를 버리고 다 돌렸다고 꼼수를 부리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 행위가 들통나서 엄청 혼나는 장면을 본 기억이 난다.



기억나는 에피소드 01

한 달 정도 일하고 급여를 받으러 갔는데,

1층 밖에서 사무실 안으로 험상궂게 생긴 사람이 들어가고 있었다.

실제로는 좋은 사람일 수도 있었지만, 그 당시 내 나이도 어렸고,

그저 그 순간이 무서워 밖에서 꼼짝 못하고 있었다.

당시에 급여가 절박했던 동네 친구는 결국 사무실로 뛰어들어가,

정말 고맙게도 내 급여까지 같이 받아 주었다.

그리고 바로 퇴사했는데 이것이 나의 첫 자발적 퇴사다.

이후로는 고등학교 1학년이 될 때까지 방학기간에 가끔씩 이 회사가 아닌

다른 광고지 회사의 광고지를 받아서 돌리는 아르바이트로 방학을 보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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